2024. 8. 15. 15:39ㆍ연수의 카메라/R10에 다 꽂아보자
이 렌즈는 '헝그리 망원렌즈'로 유명하다.
저 멀리까지 찍을 수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다.
일반인들이 말하는 '대포 카메라'를 상징하는
아주 큰 망원렌즈들은 가격이 정말 비싸다.
렌즈하나가 카메라 바디 값이니까
나같이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크다.
그래서 이 렌즈를 구했다!
별명이 헝그리망원인 EF-S 55-250 은 3가지가 있다.
1. EF-S 55-250 IS
2. EF-S 55-250 IS II
3. EF-S 55-250 IS STM
1, 2, 3 순으로 최신 렌즈이다.
중고 시세를 보면 차례대로
10만원 15만원 20만원대로 형성되있다.
그런데 운이 좋게 STM을 15만원에 구할 수 있었다.
판매자분이 저렴하게 올려주셨다.
이건 정말 키워드 알림을 설정해놓고
원하는 가격의 매물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보통 시장가격을 검색한 후
비슷한 가격대로 매물을 내놓기 때문에
저렴한 매물을 찾기는 사실 힘들다.
그래도 기다리다보면 가끔
시세와 상관없이 올리시는 분들이 계시다.
난 사겠다고 결심하고 거의 3개월 기다린 것 같다.
15만원이면 I, II를 살수 있었지만 STM을
간절히 기다렸다.
이렇게까지 STM을 고집한 이유는
I, II와는 다르게 초점을 맞출 때 소음이 없기 때문이다.
I, II는 경통 전체가 좌우로 돌고
앞뒤로 미세하게 움직이는데
소음도 있고 시각적으로 되게 거슬린다.
내가 가지고 있는 50mm F1.8 II가 그런 방식여서
더더욱 STM에 집착했다.
STM은 무슨 모터가 달렸기 때문에
초점을 잡을 때 조용하다고 한다.
아래는 카메라 바디에 EF-s 55-250 IS STM을
장착한 정면 모습이다.
정면 모습을 봤을 땐 잘 모를거다.
이 렌즈는 상당히 길다.
스펙을 보면 알겠지만 조리개는
F 4-5.6 가변 조리개다.
그런데 이 조리개 값이
미러리스용 망원렌즈보다 훨신 밝다.
미러리스용 망원렌즈는 RF-S 55-210인데
조리개는 5-7.1로 EF-S 55-250보다 어둡고
화각 범위도 좁다.
게다가 RF-S 55-210은 중고매물로
보통 40만원 선이다.
보다 시피 렌즈가 아주 길다.
심지어 어댑터 때문에 더 길어보인다.
하지만 렌즈 무게는 아주 가볍다.
체결부위가 금속이 아닌 플라스틱이어서
가벼운 것 같다.
이제 이 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어떤 느낌인지 보여주겠다.
거실에서 보이는 풍경이다.
저기 잘보면 지나가는 전철도 보인다.
EF-S 55-250렌즈로 55mm 화각이다.
EF-S 55-250로 찍은 250mm화각 사진.
저 멀리 있는 아파트와 송전탑이 바로 앞에서 보는 것 같이 확대되어 찍힌다.
아래에 예시 사진을 더 보여주겠다.
망원렌즈를 가지고 다니면
자꾸 저멀리 송전탑이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렌즈 자체가 막 좋은건 아닌
'가성비'라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무래도 화각이 좁을 수록 선명하지 않고
좀 흐릿하게 찍히는 것 같다.
왕복 2차선 길 건너편에 있는
능소화를 확대해서 찍었다.
가로등 위에 올라간 비둘기를 찍어봤다.
망원렌즈로 주로 새를 찍으시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멀리서 찍으니까 새들의 자연스런 모습을
담을 수 있다. 도망가지도 않고.
미군 평택기지 초소다. 가끔 미스진 햄버거 먹으로
가는데 노을진 하늘과 실루엣이 예뻤다.
미스진 햄버거를 먹으러 갈 때
'신장쇼핑몰 제3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그 건물에서 미스진 햄버거집 있는 거리로 나가는
골목길에 이런 벽화가 그려져 있다.
55mm화각으로 촬영했는데 이 만큼이 보이려면
꽤나 먼 거리로 걸어가야 했다.
EF-S 55-250는 환산하면 88-400mm다.
달도 찍어 봤는데
글쎄 생각보다 잘 안찍히는 것 같다.
망원렌즈를 3주 정도 사용해봤다.
멀리있는 사물, 사람, 동물을 찍기에 용이하고
전체 풍경 중에 일부분만 압축해서 찍고 싶을 때도
유용하다. 그래서 찍는 재미가 있다.
EF-S 10-18은 전체 풍경을 보면서 찍어야 하는데
EF-S 55-250은 일부분에만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단지, 카페에 들어가서 실내를 찍거나, 당장 앞에있는 디저트, 음식을 찍기엔 불편하다.
최소 초점거리가 0.85m 이기 때문에
앉아서 찍을 수 없다.
* EF-S 55-250 I와 II는 더 긴 1.1m 다.
이로써 망원렌즈 리뷰를 마친다.
어쩌다보니 기본 번들렌즈와 축복렌즈,
EF-S 10-18과 EF-S 55-250까지
모든 화각을 갖추게 되었다.
이거 말고도 28-105렌즈도 우연히 얻어서 있는데
다음엔 28-105리뷰를 해보겠다.
미러리스 바디에 DSLR 렌즈만 쓰다보니
좀 현타가 오기도 한다.
이럴거면 DSLR 사야 했나 싶다.
요즘 트렌드를 쫒아 미러리스는 갖고 싶었고
막상 렌즈는 저렴한 DSLR을 찾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고 있다.
나같은 사람이 또 있겠지.
그분들에게 내 글이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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