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s 사진/필름 사진(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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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HICA ELECTRO 35 GX _ 네번째 롤: 필름 옮겨서 찍기
필름을 사용하다 처음 겪은 일이었다.미놀타 AF-E 에 필름을 끼워놨었는데이 카메라를 잘 사용하지 않다보니 점점 오랫동안 방치되었다.그러다 문득, 유투브에서 본게 떠올랐다.기존 필름카메라에 있던 필름의 현재 컷수를 확인하고 필름을 되감은 다음에새로운 필름카메라에 필름을 넣은 뒤렌즈 앞을 깜깜하게 가리고 원래 컷수까지 공셔터를 날리면그 다음 셔터부터는 새롭게 흘러나오는 필름에 사진이 찍힌다고 했던게.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그렇게 해봤고꽤나 성공적이었다.물론 필름카메라를 바꾸고 나서 첫 셔터는 자신이 없어서아무거나 찍었었다. 1전부터 15전까지는 미놀타 AF-E로 찍은 사진이다.이게 벌써 작년이다. 작년 내 생일에.와이프가 신나게 축하해줬던 내 생일.강화도 쪽 캠핑장을 잡고 그 근처 맛있던 중식집에서 밥 먹..
2025.05.26 -
YASHICA ELECTRO 35 GX _ 세번째 롤 야시카 일렉트로 35 GX 이 카메라는 남겨야 겠네
필름카메라를 처분하고 있다.지금 뱃속에 있는 쌍둥이가 태어나면여유롭게 필름으로 사진 찍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필름카메라는 팔고 그 돈으로 새 렌즈를 살려고 했다.작고 가볍고 성능좋은 렌즈로 바꿔서아이들 누워있을 때부터 커서 뛰어다닐 때까지기록을 남기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최근에 니콘FM을 처분했고마지막 남은 카메라가 YASHICA ELECTRO 35 다.중고로 판매하기 전에 마지막 필름 한롤을 썼는데스캔한 결과물을 보니까 이 카메라를 판매하기엔정말 아쉬울 것 같아서 더 사용하기로 했다.풍물기행 카페를 가기 전에저녁식사를 위해 들렸던 식당에서 와이프를 찍었다.이 곳 식당은 나물반찬이 맛있던 기억이 있다.근데 왜 이렇게 찍혔는지 모르겠다. 노출이 안맞았나?와이프가 날 찍어준 사진은 이렇게 잘 나왔는데.참으로..
2025.04.30 -
니콘 FM 열세번째 롤 - 2025년 새해가 담겨 있던 필름
세어보니 필름만 30롤째 사용하고 있다.개당 만원으로 평균 잡아도 30만원어치 태웠다.23년 7월쯤부터 시작했고 이제 2년째 사용하고 있다.그런데 슬슬 정리하려고 한다.필름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어떻게 나올지 기대하고스캔 맡기고 돌아오는 기다림도 있고촬영할 때 집중하는 순간 등이 매력적이었지만순간을 곧바로 찍어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고앞으로는 일도 있고 힘들 것 같아서다.새해 해돋이를 보러 아내랑 처제와 함께 강원도에 갔었다.해돋이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동쪽으로 가는 건 처음이었다.전날에 미리가서 하루 숙박을 하고 새벽에 걸어가서 많은 사람들과 기다렸던 순간이었다.해가 뜰때까지 오랜 시간 걸릴까봐아내랑 처제한테 갖가지 방한용품을 챙겨줬다. 핫팩도 목, 가슴, 발에 하나씩 챙겼는데생각보다 일찍 떠올라 좀..
2025.03.16 -
YASHICA ELECTRO 35 GX 야시카 일렉트로 35 GX 첫롤 _ 이거 엄청 좋네!
처음 써봤던 RF카메라는 올림푸스 트립 35 OLYMPUS TRIP 35 였다. 그 카메라로는 초점도 맞추지 못했다. 왜냐면 뷰파인더를 통해 초점을 맞추는 이중합치상 같은 거 없이 진짜 오로지 감으로 '거리'를 보고 거기에 맞게 초점링을 돌려서 찍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시카 일렉트로 35 GX YASHICA ELECTRO 35 GX는 이중합치상이 있어 초점을 보면서 맞출 수 있다. 뷰파인더에 노란색 마름모꼴이 정가운데에 있는데 초점이 안맞으면 피사체가 2개로 나뉘어져 보인다. 마치 우리 눈으로도 피사체를 나눠볼 수 있는 것 처럼. 그러면 초점링을 좌우로 돌려서 하나로 합치시키면 초점이 맞게 된다.집에서 연습삼아 찍어봤다. 지금이야 한 롤을 찍으면서 좀 익숙해졌지만 처음 야시카 일렉트로 35 GX를..
2024.11.17 -
니콘FM 열두번째롤 - 후지필름 200: 녹색기운이 강해 여름에 더 어울릴 것 같아
새로 구입한 신형FM에 꽂혀있던 50mm f1.4렌즈에 곰팡이가 있어서 이번 결과물이 무척 걱정됬었다. 하루빨리 스캔본을 보고 싶었는데 허탕쳤던 현상소가 오늘은 영업을 해서 스캔본을 바로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모든 필름 중 2롤 빼고 이곳에 맡겼는데 여긴 현상 후 스캔하기까지 속도가 정말 빠르다. 다른 현상소는 넉넉잡고 일주일을 말하지만 여기는 오늘 안에 보내준다고 한다. 그래서 허탕친날에 다른 곳에 택배로 보낼까 했다가도 그냥 이곳 영업날을 기다렸다. 어쨌든 이곳이 빠르다는게 확실하니깐. 이곳은 수원 팔달문에 있는 ‘수원칼라현상소’다. 잠시소개하자면 남자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고, 필름을 맡기면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그 날 저녁7시면 결과물을 이메일로 보내주신다. 현상과 스캔비용은 총 8,000원으로..
2024.11.09 -
니콘FM 열한번째 롤 코닥 울트라맥스 400 아쉬웠던 오래된 필름
새로 얻게 된 니콘FM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가지고 있던 울트라맥스 400 필름을 사용했다. 결과는 아래와 같이 처참했다. 변질된 필름이었다. 색이 변질되지 않았다면 훨씬 예쁘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웠다. 내가 상상한 모습이 그대로 나오길 기대하며 필름을 스캔 맡기는 건데 쌩둥맞은 모습은 실망감을 주었다. 이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만 큰 아쉬움이 다 가려지지 않았다.이 장면을 가장 먼저 찍었던 것 같다. 우리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 옆에 폐기물 스티커를 붙인 소파와 애기들이 타고 다니는 장난감 자동차다. 멀리서 보니 당장에 누구라도 가서 소파에 앉아 쉴 것 같았고, 차를 타고 놀러 나갈 것 같았다. 날은 선선했는데 색이 파랗게 변질되어 좀 추운 느낌을 준다. 특유의 감성적인 가로등 불빛 아래에 놓여 있어..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