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n's 사진(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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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수동 필름 카메라 니콘 Nikon FM 열 번째 롤 _ 출사의 맛
이번 필름까지 니콘 Nikon FM 만으로 10번째 롤이다. Nikon FM2를 갖고 싶어 중고시장을 매번 모니터링 하다가 내 예산안이 허락하는 가격대는 없었고, 대안으로 찾은게 Nikon FM 이었다. '꿩대신 닭'이었지만 지금까지 10롤째 쓰면서 만족해 하고 있다. 이제는 Nikon FM2 보다는 Nikon F3같은 웨이스트 뷰파인더가 장착된 필름카메라를 찾고있다. Nikon FM을 사용하다보니 이게 꽤 괜찮은 필름카메라라고 알게됐다. 예를들면 셔터스피드가 1/1000까지인걸 기준으로 국민 필름카메라로 알려진 미놀타 X-300, X-700과 스펙은 거의 같다고 본다. 물론 미놀타 X-300과 X-700은 각각 조리개우선, 조리개우선+프로그램모드가 지원되니까 입문자에겐 더 없이 좋긴 할거다. 하지만 자..
2024.10.19 -
용산공원(Yong San Park) / 부분개방부지 /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
사진을 접하고 유투브에 카메라 리뷰, 사진 강의, 사진가들의 POV 등을 즐겨봤다.대부분의 유투버는 조용한 배경음악을 깔고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예쁜 풍경을 담는 과정을 보여주거나모델을 섭외해서 모델을 중심으로 촬영하는 모습과 결과물을 보여준다. 배경을 담는 분들의 영상은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들어 좋고모델을 찍는 분들은 디렉팅하는 방법이나, 인물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를 보여줘서아내나 주변 지인들 촬영을 할 때 어떻게 할지 생각할 수 있게 해줘서 좋다. 오늘은 "사진과 영상이야기, #인필" 채널을 운영하는 인필 작가님의 영상을 보다가'용산 공원이 사진 찍기에 정말 예뻐보인다! 나도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생각하게 되었고, 니콘FM 필름카메라와 캐논 EOS R10과 렌즈들을 들고 용산 공원을 ..
2024.10.16 -
필름카메라 니콘FM 아홉번째롤 - 안동여행, 일월수목원
경북 안동시에 다녀 올 때도 이 카메라를 가져갔었다.틈틈이 필름으로 장면을 담고 싶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담으면 너무 사실적이고, 보정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생기는 반면에필름은 구도만 잘 잡으면 있는 그대로 둬도 예쁘다.숙소에서 차를 마시는 공간.결국 마시지는 못했다.저기에도 앉아서 커피 한잔 해볼려고 했는데.그러진 못하고 사진만 남겼다.왼쪽에 기와 건물이 2박3일간 묶었던 안동의 숙소.안동 하회 마을 입구다.하회 마을은 꽤나 넓어서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한 바퀴 돌아봤다.걸어 다니는 분도 많았지만 아직 한참 더웠던 날에 전기 자전거는 현명한 선택이었다.저기 절벽을 부용대라고 한다.부용대 위로 올라가면 안동 하회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올라가는 길은 10분 밖에 안걸린다. 여기에서부터 부용대 정..
2024.10.06 -
필름카메라 니콘FM 여덟번째 롤_여행
여덟번째 롤에는 특히나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이 절반넘게 있었다.정말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과 수영장있는 펜션에 놀러가서 고기를 구워먹었다.뭐랄까 편안하게 술마시고 웃고 떠들고 잘 놀았다.모여서 아주 진지한 얘기를 하진 않지만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다른데서 어른인척 해야되지만 친구들하고는 그냥 친구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필카로 사이드미러를 찍으면 그 안에 어디까지 보일까 싶어서 찍어봤다.디카 못지 않게 저 뒤에까지 보였다.더 가드너 라는 카페다. 경수대로에 위치해 있는데 분위기가 좋다.밖에는 야외 공간도 있고, 그 공간에서는 사진 찍을 스팟도 꽤 있다.이날은 자주 보는 부부가족과 함께 차한잔 하러 왔었다.와이프랑 처제와 행궁동에 놀러가는 길.우리는 주로 선경도서관에 주차를 하..
2024.10.06 -
늘 함께하는 캐논 Canon Eos R10과 함께 본 하늘 색
평소 출퇴근길이나 약속 가는 길이나 늘 눈여겨 보는게 그 날, 그 시간의 하늘 색이다.보통 하늘은 푸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잘 살펴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색이 있다.보통 생각하는 하늘색이다.두툼한 구름 덕분에 푸른 하늘색이 더 부각되는 것 같고구름이 카페모카에 올린 휘핑 크림같아 달콤해 보인다.해질녘이다.노을 빛은 주황색이 강한데 지금은 살구색 같다.위에서 아래로 그라데이션 된 모습이 예쁘다.하늘은 보통의 하늘 색 같지만두툼한 구름에 햇빛이 반사되서 분위기가 사뭇다르다.구름이 밝은 부분도 있지만 아래에 보면 아주 살짝 주황빛도 나는 것 같다.이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이다."아니 어떻게 이런 색이 나올 수가 있지?" 하면서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었다.연보라빛의 하늘이 정말 신기하다. 마치 저 가로..
2024.09.22 -
무슨 사진을 찍어야 할까
취미로 사진을 찍고 있으면서고민되는 질문이다. 카메라는 샀는데무슨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 살 때는 '스트릿 사진'을 찍고 싶었다.산책을 하던지, 관광지나 랜드마크, 카페 등에서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재밌는 순간들을담아보려고 샀다. 그런데 길거리에서 우연한 순간을 만나기는결코 쉽지 않다. 그만큼 나가서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는피사체가 건물이나 동물이면 괜찮은데사람이라면?카메라를 들이밀기가 좀 민망하고우리나라는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사진을 찍으면방어적인 태도로 따질 것이기에그걸 감당할 자신도 없다.멀~리서 찍으면 모르겠지만그래도 사진을 올릴 땐 좀 찜찜하다.그러다보니시선이 방황한 끝에 닿는 곳은하늘이었다. 노을 빛이나 맑은 하늘 속 예쁜 구름, 이와같은 실루엣 사진을 찍..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