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니콘FM 아홉번째롤 - 안동여행, 일월수목원

2024. 10. 6. 14:10연수의 사진/필름 사진

경북 안동시에 다녀 올 때도 이 카메라를 가져갔었다.

틈틈이 필름으로 장면을 담고 싶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담으면 너무 사실적이고, 보정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생기는 반면에

필름은 구도만 잘 잡으면 있는 그대로 둬도 예쁘다.

-1-
-2-

숙소에서 차를 마시는 공간.

결국 마시지는 못했다.

-3-

저기에도 앉아서 커피 한잔 해볼려고 했는데.

그러진 못하고 사진만 남겼다.

-4-

왼쪽에 기와 건물이 2박3일간 묶었던 안동의 숙소.

-5-

안동 하회 마을 입구다.

하회 마을은 꽤나 넓어서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한 바퀴 돌아봤다.

걸어 다니는 분도 많았지만 아직 한참 더웠던 날에 전기 자전거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6-

저기 절벽을 부용대라고 한다.

부용대 위로 올라가면 안동 하회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올라가는 길은 10분 밖에 안걸린다. 

-7-

여기에서부터 부용대 정상까지 10분이다.

가성비 최고의 등산 코스다.

-8-
-9-

이 처럼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어릴 적 교과서에서 소개된 안동 하회마을 사진에는 큰 강이 굽이 쳐 흘렀는데

지금은 강은 있지만 물이 없었다.

 

고즈넉한 하회마을은 그들만의 세상에 사는 느낌이 들었다.

-10-

집에 가기전에 잠시 들렸던 물길공원.

가운데 분수와 근처에 나무그늘에 있는 벤치에 앉아 멍하게 있기 좋은 곳이었다.

-11-

물길공원에서 필름 사진을 많이 안찍었었네

-12-
-13-

우리집에 놓여있는 다 죽어가는 화분들이다.

물도 주고 햇빛도 받는데 왜 죽어갈까..

-14-

주말에 용산 공원을 가려던 원대한 결심은 피곤함에 무너지고

그전에 눈여겨 봐뒀던 일월수목원에 방문했다.

초입부터 잘 정리되어 있고 예뻤고, 건물 안도 세련됬다. 기대 이상이었다.

-15-
-16-

가운데 이런 분수대가 있었고, 파라솔마다 그늘이 져서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17-
-18-

분수대 옆에 있던 달 모양의 포토스팟.

일월수목원이 야간개장도 해서 야간에 보면 더 이쁠 것 같다.

-19-

분수대 근처에 펴있던 장미.

-20-
-21-
-22-
-23-
-24-

처음 건물을 지나서 일월 수목원 안으로 입장하면 실내 정원이 하나 있다.

온실이라 살짝 덥다. 내부에는 식물만 있는게 아니라 적당한 구조물도 있어 사진찍기에 정말 좋았다.

내부에 정수기가 한 대 있는데 종이컵이 다 흐물어 질 때까지 물을 마신 것 같다.

-25-

온실 정원 외부.

-26-

예쁜 분홍색 양산을 들고 오신분이 보여 바로 카메라를 들었다.

주변은 거의 다 초록 빛이 도는데 혼자 튀는 분홍색이어서 눈에 딱 들어왔다.

-27-

이 돌을 찍는 남자를 찍고 싶은게 아니었다.

잘 보면 왼쪽 아래에 인형이 하나 놓여있다.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몰라도 인형을 여기 저기 놓아보더니 사진을 찍는 여성분이 계셨다.

그래서 특이하다 싶어 아주 작은 인형과 큰 돌을 대비되게 찍고 싶었는데

저 남성분이 불쑥 들어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