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6. 14:10ㆍ연수의 사진/필름 사진
경북 안동시에 다녀 올 때도 이 카메라를 가져갔었다.
틈틈이 필름으로 장면을 담고 싶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담으면 너무 사실적이고, 보정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생기는 반면에
필름은 구도만 잘 잡으면 있는 그대로 둬도 예쁘다.
숙소에서 차를 마시는 공간.
결국 마시지는 못했다.
저기에도 앉아서 커피 한잔 해볼려고 했는데.
그러진 못하고 사진만 남겼다.
왼쪽에 기와 건물이 2박3일간 묶었던 안동의 숙소.
안동 하회 마을 입구다.
하회 마을은 꽤나 넓어서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한 바퀴 돌아봤다.
걸어 다니는 분도 많았지만 아직 한참 더웠던 날에 전기 자전거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저기 절벽을 부용대라고 한다.
부용대 위로 올라가면 안동 하회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올라가는 길은 10분 밖에 안걸린다.
여기에서부터 부용대 정상까지 10분이다.
가성비 최고의 등산 코스다.
이 처럼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어릴 적 교과서에서 소개된 안동 하회마을 사진에는 큰 강이 굽이 쳐 흘렀는데
지금은 강은 있지만 물이 없었다.
고즈넉한 하회마을은 그들만의 세상에 사는 느낌이 들었다.
집에 가기전에 잠시 들렸던 물길공원.
가운데 분수와 근처에 나무그늘에 있는 벤치에 앉아 멍하게 있기 좋은 곳이었다.
물길공원에서 필름 사진을 많이 안찍었었네
우리집에 놓여있는 다 죽어가는 화분들이다.
물도 주고 햇빛도 받는데 왜 죽어갈까..
주말에 용산 공원을 가려던 원대한 결심은 피곤함에 무너지고
그전에 눈여겨 봐뒀던 일월수목원에 방문했다.
초입부터 잘 정리되어 있고 예뻤고, 건물 안도 세련됬다. 기대 이상이었다.
가운데 이런 분수대가 있었고, 파라솔마다 그늘이 져서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분수대 옆에 있던 달 모양의 포토스팟.
일월수목원이 야간개장도 해서 야간에 보면 더 이쁠 것 같다.
분수대 근처에 펴있던 장미.
처음 건물을 지나서 일월 수목원 안으로 입장하면 실내 정원이 하나 있다.
온실이라 살짝 덥다. 내부에는 식물만 있는게 아니라 적당한 구조물도 있어 사진찍기에 정말 좋았다.
내부에 정수기가 한 대 있는데 종이컵이 다 흐물어 질 때까지 물을 마신 것 같다.
온실 정원 외부.
예쁜 분홍색 양산을 들고 오신분이 보여 바로 카메라를 들었다.
주변은 거의 다 초록 빛이 도는데 혼자 튀는 분홍색이어서 눈에 딱 들어왔다.
이 돌을 찍는 남자를 찍고 싶은게 아니었다.
잘 보면 왼쪽 아래에 인형이 하나 놓여있다.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몰라도 인형을 여기 저기 놓아보더니 사진을 찍는 여성분이 계셨다.
그래서 특이하다 싶어 아주 작은 인형과 큰 돌을 대비되게 찍고 싶었는데
저 남성분이 불쑥 들어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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