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전통가옥 감성숙소 '소소담'

2024. 9. 13. 13:36일상 이야기

최근 아내와 경상북도 안동시로 여행을 다녀왔다. 
둘이서 국내 여행을 이곳저곳 다녔는데
경상도만 다녀온 적이 없어 경상도로 떠나기로 했었다.
 
그중에 안동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안동하면 찜닭만 생각나는 도시인데
뭐 특별한 게 있을까 싶었다.
 
안동에는 2박3일을 다녀왔다.
첫날에는 숙소 도착하고 구서울갈비집에서 소갈비를 먹고 도산서원 야간개장을 구경했고
둘째 날에는 점심에 신라국밥에서 국밥을 먹고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구경한 후
숙소에 돌아와 찜닭을 배달시켜 먹고,
숙소에서 족욕과 불멍을 즐겼다.
마지막날에는 낙강물길공원을 다녀왔다.
 
이 글은 안동에서 이용했던 숙소
'소소담'에 관한 이야기다.
 
보통 숙소를 검색할 때
네이버지도로 여행 장소를 찾은 후
거기서 '펜션'이나 '호텔' 탭을 눌러 숙소를 찾는다.
 
그러면 안동은 유난히 '전통가옥'이라며
이번에 다녀온 '소소담'같이 예쁜 숙소들이 나온다.
예쁜 만큼 가격은 좀 비쌌다.
1박에 평균 20만 원선으로 기억한다.
* 소소담은 2박에 380,000원이었다.
 
아래는 소소담 숙소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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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유리창이 주는 개방감. 이 숙소의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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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과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불멍은 가솔린을 부어서 하기 때문에 장작과 달리
관리할 것 없이 잔잔하게 즐길 수 있었다.
족욕은 따듯한 물이 잘 나왔고 수건과 소금이
같이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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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내부. 'ㄱ'자 모양으로 이어져 있고,
3번째 사진에는 침실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고
* 사진 찍는 위치에 소파가 있다.
4번째는 거실과 세면대 화장실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숙소가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서 보는 모습과
아담한 마당은 마냥 예스럽지 않고
세련되며 감성적이었다.
 
인테리어 소품도
전체 공간과 잘 어울리는 느낌을 주었고
침대 바로 옆에 있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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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크게 분리되지 않았는데도
여기는 차 마시는 공간이라는 공간감이 느껴졌다.
동그란 창문을 낸 것도,
창 밖은 사실 다른 집 담벼락이지만
대나무로 가려놔서
마치 여느 카페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낸다.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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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품들의 조화가 예뻤다.
 
예쁜 공간과 소품 뿐만 아니라
침대 매트리스와 배게는 말랑하고 포근해서
편안한 느낌이어서 잠을 잘 잤고
세면대와 욕실에 있는 세면 용품들은
상큼한 귤 향이 나서 좋았다.
 
숙소에서 제공해주는 드립 커피와
크로와상 생지의 맛은 상당히 잘 어울렸고
청포도로 만든 웰컴 와인도
하룻밤 분위기 내기에 충분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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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소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족욕을 하면서 몸을 따듯하게 해줄 수 있었고
장작은 아니지만 휘발유로 하는 불멍은
또 그만의 매력을 느끼게 해 주었다.
 
혹시 안동으로 여행을 갈 생각이 있다면
소소담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