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재즈 카페(Good View Good Volume Good Vibe)

-1-

우연히 발견한 재즈 카페 GV

GV는 Good View Good Volume Good Vibe 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것 같다.

 

실제로 Good View

화성행궁과 광장이 창밖으로 보인다.

밤에는 화성행궁의 조명과 팔달산 꼭대기에 있는 서장대 조명이 어우러져

Good View를 보여준다.

 

Good Volume

카페안에는 커다란 스피커가 놓여있는데

스피커가 참 좋은 제품이란 걸 알게 해준다.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도 깨지는 음이 하나도 없이 편안하게 들린다.

 

Good Vibe

내부는 좀 어둑한 느낌이고

커다란 좌식 소파, 분위게 맞는 재질의 탁자와 의자,

사장님의 분위기, 다양하지만 정갈한 소품들이 잔잔한 조명과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도 주는 것 같았다.

-2-

건물 3층에 위치해 있는데 이 입구만 봐서는 이런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별 기대 없이 방문했어서 더 신선한 충격이었나 싶기도 하다.

아 주소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4, 3층 지브이

 

주차는 

화성행궁노상공영주차장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52-8

에 주차하고 걸어갔다.

-3-

계단 중간에 대기 공간에서 잠시 대기를 했다.

다행히 대기 가장 첫번째였다.

순간 대기라고 해서 카페에서 대기하면 도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싶었다.

음식점은 밥을 먹고 나온다 개념이 있지만

카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곳인데 제때 나올리가 있을까 싶었다.

-4-

현관에서 보이는 내부 모습이다.

얼마나 걸릴지 모를 대기를 하게 된건 이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좀 홀린 듯이 기다려볼까 싶었다.

-5-

저기에 있는 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가

힐링해주는 느낌이었다.

난 재즈를 잘 모르고, 아내는 재즈 음악을 즐겨 듣는다.

그래도 여기서 틀어주는 음악들은 다 듣기 좋았다.

이 카페는 인스타도 운영하는데 거길 보면 공연도 더러 하는 것 같다.

-6-

이 스피커와 악기들 앞에는 이런 좌식 소파가 크게 2개 놓여있다.

여기에 앉아있는 커플들이 정말 많이 편해보였다. 음악도 아주 가까이서 듣고.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이 자리에 꼭 앉아봐야겠다.

-7-

오픈주방이라고 해야하나.

여기서는 커피, 칵테일, 디저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남성 두분이서 가게를 운영하시는데 뭐랄까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셨다.

-8-

곳곳에 저런 은은한 조명이 깔려있다.

막 어둡지는 않지만 너무 밝지도 않게.

천장에 조명이 없고 다 이런 소품같은 조명이 카페 내부를 밝혔던 것 같다.

-9-

-10-

엽서를 판매하는 것 같다.

소품같지만 장사까지 하는 알뜰한 공간 인테리어.

-11-

-12-

-13-

알뜰한 공간 인테리어 두번째

향수도 판매한다.

-14-

-15-

어지러이 놓여있는 메모장에는 

우리 같이 늙자는 우정이 담긴 글도 있었다.

누군가 그림을 그린 스케치도 다수 있었고.

-16-

메뉴는 미리 나왔지만 카페 분위기를 먼저 소개했다.

말차 맛의 디저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그니처 메뉴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과일.

물을 기본으로 가져다 줘서 다른 카페와는 다른 느낌이 확 들었다.

보통 카페에서는 음료만 마시고 물을 마시고 싶으면 직접 가서 마셔야 하는데

여긴 음료와 디저트를 내주면서 물도 같이 준다.

-17-

막 꾸덕하진 않고 부드러웠으며 말차의 진득함이 느껴졌다.

-18-

꽂혀있는 계피 스틱을 일부러 태워서 향을 나게 해주신다.

적당히 달달했다.

-19-

소니 55mm 렌즈를 사용해보기 위해 쓱 나왔다가 발견한 노다지 같았다.

카페 분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음악이 정말 좋았다.

음료도 커피도 디저트도 맛이 좋았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정말 강력히 추천한다.

이 카페가 3층 뿐 아니라 4층 5층에도 가게를 오픈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