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s topic 내 인생 책 한권 "역행자" 이 책 덕분에 삶에 활력이 생겼다.

2024. 11. 26. 13:38Yeon's 서재

 
역행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모른 채 ‘나는 달라’ 하는 자의식에 사로잡혀서 무한 합리화에 빠져 살아간다.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 심리적 오류를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매일 똑같은 쳇바퀴를 돌 뿐이다. 왜 우리는 진짜 자유를 얻지 못하는가? 왜 늘 돈 이야기를 하면서도 평생 돈에 허덕이는가? 저자 역시 스무 살까지는 이런 쳇바퀴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자청의 첫 책 『역행자』에는 가난한 인생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은 저자가 깨달은 인생 레벨업 치트키가 빼곡히 담겨 있다. 10대 때의 그는 외모, 돈, 공부, 그 어떤 것에서도 최하위였다. 그러던 스무 살 무렵,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이 180도 바뀌기 시작한다. 200여 권의 책을 독파하며 얻은 인생의 치트키들을 활용해 창업에 연이어 성공한 것이다. ‘연봉 10억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해진 그는 2020년, 단 20개의 영상으로 10만 구독자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으나 곧장 미련 없이 유튜브를 그만뒀다. 이후 본업인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사이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캐릭터와 ‘무자본 창업’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상징이 됐다. 자청이 찾아낸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통해 함께 ‘인생의 추월차선’으로 향하자.
저자
자청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2.06.03

 

오블완 챌린지를 열렬히 참여 중이다.

그런데 챌린지가 끝나갈수록 뭘 써야 할지 고민됐다.

- 또 어디 식당이나 카페를 다녀온 얘기를 쓸까, 

- 아, 오늘은 다행히 수목원을 다녀왔으니 이 이야기를 써야지,

- 아, 다행히 오늘 필름사진을 스캔했네 이거 써야지 하면서

- 드디어 다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써야지

 

지금까지 어찌어찌 글을 써왔는데 '이제, 뭘 써야 하지?' 고민이 됐다.

솔직히 여태까지 해온 것처럼 카페, 식당, 사진, 카메라 하면 되겠지만

내용이 너무 반복돼서 그런지 글을 쓰는 나도 지겹고,

지겹다 보니 대충 마무리 지어서 글의 퀄리티가 낮아지는 것 같고,

원하는 만큼 내 생각이 담기지도 않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리고 나서 아쉬워하기도 했다.

 

물론 글을 쓰고 나면

'하 오늘도 해냈다' 생각도 있지만

'다행히 때워냈다' 하는 생각도 강하게 들어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티스토리에서 주제를 추천해주고 있었고 그중에

내 인생 책 한 권이 마음에 들었다.

이 주제라면 내 생각을 좀 더 진득하게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왜냐하면 나는 '역행자'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

내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자기 개발서를 읽어봤지만 읽고 끝이었다.

읽는 동안에는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뛰고

당장에 내 모습이 아주 이상적으로 변화해서 인생이 뒤바뀔 것 같은데

책을 덮으면 난 여전히 제자리에 있었고,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잘 맞물려서였을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내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장 크게 자극된 점은

저자가 지극히 평범하고 오히려 '찐따'의 삶을 살던 사람이

지금은 CEO가 되었고 책을 썼고 유명인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 점이 평범한 삶을 사는 내게 큰 자극이 되었다.

나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겠구나 싶었다.

 

역행자에서 제시한 자기 계발 행위 중에

지금도 실천 중인 것은 단 하나가 있다.

"하루에 2시간씩 책 읽기"였다.

물론 총시간을 2시간을 못 채우는 날들이 허다하다.

하지만 역행자를 읽은 이후로 책을 손에서 놓지는 않았고

그때부터 밀리의 서재를 구독해서 책을 읽어왔다.

 

이 책을 약 2년 전에 봤는데 내 인생 처음으로 1년 반동안 60권 정도 읽은 것 같다.

그 뒤로는 좀 흐지부지해서 10권을 채 못 읽은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정도는 지켜볼만했다.

유튜브 숏츠, 인스타 릴스, 틱톡, 페이스북, 등을 볼 시간에

책을 읽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걸 느꼈고

세상은 참 다양하고 열정적으로 삶을 달려 나가는 사람이 넘쳐나며

책은 생각보다 많은 걸 알게 해 줬다.

 

물론 책 읽는 건 쉽지가 않다.

숏츠, 릴스 같은 건 집중하지 않아도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영상들이 사람을 즐겁게 해 주고

정보를 요약해서 전달해 주는데

책은 읽기 위해 책을 피거나, ebook을 켜야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을 해서 글을 읽어나가야 한다.

수동적으로 영상을 보는 거와 다르게 능동적으로 행위를 이어가야 한다.

그래서 더 어려워진 것 같다.

 

그래도 책 읽는 습관이 내 몸에 더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책을 펴보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중에 내 자녀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습관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한 인상 깊은 내용 중에 하나는

"B급 능력 2~3개가 합쳐지면 S급 능력이 된다"였다.

역행자에서는 이런 설명을 했다.

일단, 사람이 가진 분야별로 능력치 등급을

최고 S, 준수함 A, 괜찮음 B, 안 좋음 C, 최악 D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각 등급이 어떤 느낌이냐 하면

타고난 재능과 자신의 노력이 일치하면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S급 능력치가 된다.

한편, 재능이 없어도 자신의 노력으로 능력치를 키우기도 하는데

이럴 땐 S급은 못 가고 A급에서 멈춘다. 재능을 이기긴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한 노력은 나의 모든 시간을 바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B급은 재능도 없고 모든 시간을 바치지 않고 키워낸 능력치 정도다.

C, D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런데 역행자에서 말하는 것은

B급 능력 2~3개를 잘 융화시키면 나만의 S급 능력치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S급 능력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할 것 없고,

A급 능력 1개 만을 위해 너무 한 우물만 파지 말 것이며,

여러 분야에서 B급 능력을 길러내고, 그 능력들을 잘 융화시키자고 했다.

* 책에서는 정확히 예시를 들어 이해시켜 줬지만 이런 설명으론 잘 이해가 안 될 것 같다.

* 읽은 지 2년이 넘어 기억이 나지 않고 그 느낌만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B급 능력을 기르기 위해

여러 책을 보면서 어떤 분야가 있는지 간접체험을 하려고 했다.

지금은 좀 주춤했지만 앞으로 더 이어갈 것인데,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변화의 동기부여를 크게 준 책이어서

내 인생책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역행자를 읽으면 반응은 2가지다.

이건 밀리의 서재 리뷰에 보면 정말 극명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저자도 책에서 언급한다.

"나도 역행자가 되겠다"와 "뭐라는 거야? 너무 허황 되고 말이 안 돼"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역행자를 읽어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봤는데

허황 되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내려놓으면 된다.

그럼 역행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에게 경쟁자가 줄어드니 오히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