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니콘N2020(F501) 세번째롤

2023. 8. 15. 18:44Yeon's 사진/필름 사진

#세번째롤

디카와 필카를 같이 쓰다보면 느끼는게 있다.

첫번째는 필카로 찍을때 더 소중히 찍는다는 것.
디카는 일단 찍고 건지는게 있음 좋고 아니면 지우는데필카는 필름 1롤의 가격과 스캔비용 등을 생각하면 좀 더 신중히 찍게 된다.

두번째는 필카는 생각치 못한 추억이 등장한다는 것.
디카는 찍고 지우기 쉽고, 저장공간에 옮기고 포맷하다보니 추억을 저장하는 시간 단위가 짧다. 그런데 필카는 스캔을 해서 사진을 보면 '아, 이때부터 찍었던 롤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한 롤에 많아야 36장인데 소중히 찍다보니 한 롤에 담기는 시간은 한달을 넘어가는 것 같다.

이번 3번째 롤은 후지필름200 이다.
FUJICOLOR 200, FUJIFILM


분위기있게 연출된 것 같다
후지필름이 녹색빛이 이쁘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위 아래 사진의 초점이 다르다. 초점에 대한 샘플사진이 될 듯.
한세대학교의 어느 계단이다. 왠지 느낌이 좋아서 찍었다.
호매실동에 어느 카페

 

와이프가 찍어준 내 모습.
애지중지하는 내 소중한 R10
의왕역 방향의 철로.

3번째 롤 스캔하면서
초점이 안맞는 실수는 현저히 줄었다. 단지 좀 아쉬웠던 것은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셔터스피드를 깜빡하고 흔들린 사진이 꽤 있었다는 것이다.

당장 어떻게 찍혔는지 모르고 필름 한롤이 부담되도
이 감성은 찾게되서 꾸준히 찍을 것 같다.
사실 이미 다른 필름이 장전되있기도 하다.

4번째롤은 코닥 프로페셔널 프로이미지 100
Kodak Professional ProImage 100 color negative
ISO가 더 낮아서 노출잡기가 살짝 부담된다

p.s. 3번째롤까지 쓴 지금 필름가격이 카메라를 넘어섰다.. 필름 싸게 구입할 방법 좀 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