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니콘N2020(F501) 다섯번째롤

2023. 11. 14. 00:46연수의 사진/필름 사진

#여섯번째롤

이 카메라로 어느 덧 다섯번째 롤을 이용하였다.
이번에는 해방촌에 스냅촬영을 갔던 날 부터 새벽에 무인카페를 갔던 날, 강원도 속초에 ‘바다정원’이란 대형카페를 갔던 날, 동묘에서 새로 영입한 니콘 FM과 같은 날에 화성행궁과 행리단길 야간촬영이 담겨 있었다.

꾀나 크고 묵직한 이 친구는 A, P모드를 지원해주며 AF가 가능하여 촬영이 편하다. 또한 손맛을 위하 수동모드로도 촬영이 가능하니 꾀나 유능한 친구다.
그리고 보다시피 결과물이 훌륭하다.

단지 이번에 사용한 필름이 특별했는지, 평소에 별말 없이 스캔을 접수 받아주시던 현상소 사장님이 ‘잘 해보겠다’하시길래 무슨말인가 했는데 몇 장의 사진들이 빛 노출된 것 마냥 스캔되었다.

하지만 필름은 이것도 감성이라고 말하면 통한다.
이게 또 매력이지 않겠는가.

필름네버다이 이로 400
FilmNeverDie IRO 400

널담은공간 해방촌점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서울은 대도시이면서도 이런 골목 감성이 있어 시간과 체력만 된다면 가만가만히 곳곳을 다 걸어다녀보고 싶다.
널담은공간 해방촌점에서 와이프 사진 한 컷
새벽 감성을 안고 24시 무인카페로 데이트를 나왔다.
같이 나온 와이프, 이날 하루종일 딩굴다 나왔던 것 같다
강원도 속초시에 있는 바다정원 카페의 해수욕장 이다. 카페 건물도 상당히 큰데 앞에 해수욕장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이 갖춰져 있다.
새로 영입한 니콘FM 이다. 아무리봐도 예쁜 카메라다. 완전 기계식 수동카메라이며 앞으로 이 녀석이 필름에 많은 순간들을 담아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니콘N2020은 재판매 예정
화성행궁에 행리단길 초입목
화성행궁
행리단길 일방통행 입니다
행리단길 중간에 마실 수 없는 우물
사람 세워놓고 찍으면 이쁠 것 같은 골목
화성 성벽길
행리단길에서 대화중이던 두 남성분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이름 없는 카페라던 이곳 꽤나 운치있었다. 혼자만 멀찍이 있는 듯한 느낌.
성벽길에 있던 인조 달.
팔달문
살짝 비가 내리던 때에 4인 가족이 우산 2개를 나눠쓰고 정답게 걸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 쫒아가서 사진을 찍었다.

필름네버다이는 ASA 400 값이다보니 그전까지 200, 100인것에 비해 밝아서 야간 촬영에 도전해볼수 있었다. 색감이 무던하게 예쁘다. 단지 현상소 사장님이 코닥, 후지, 일포드 등과 달라 스캔이 잘 안됬나보다. 살짝 아쉽지만 이것도 감성이지.

와이프가 내 사진들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 내가 앞으로 찍은 사진들이 누군가에게 평온함을 준다면 꽤나 보람되고 행복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