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뭐길래? 공부의 본질 이윤규

2024. 3. 9. 10:39연수의 서재

 
이 책은 내게 탈출구가 되어주었다.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를 해왔는지 돌아보고,
뭐가 잘 못 되었던 것인지 반성하게 했으며,
심심한 위로도 전해 줬다.
더불어 앞으로의 방향도 보여주었다. 
자격증, 각종 시험, 취직, 등 평생 공부를 할
상황이 이어질 것 같은데
공부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를 알려주어
공부에 대한 막막함의 탈출구를 제시해
준 것 같아 이 사진을 선택했다.
 

공부의 본질

 
이윤규 변호사는
내가 공시생일 당시에 유투브로
우연히 알게 되었다.
수험생의 공부법, 마음가짐, 마음을 통제하는 방법,
수험생들과의 소통 라이브 등
공부를 할 때 많이 찾아보고 배웠던 분이다.
 
그러다 점차 강연을 하시더니 책까지 내셨다.
이 분의 책 중에는 '공부의 본질'과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를 읽어봤다.
 
그 중에 이 책을 리뷰하는 건,
좀 더 내용이 쉽게 와닿았고,
'공부'를 평생 할 내게
기본을 만들어 줄 책이라고 생각해서다.
그리고 이렇게 리뷰 글을 쓰면서
머리에 다시 담아볼 생각에 이 책을 먼저 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실 '일 잘하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 한것도 있다.
 
이 책은 올해 1월에 읽었고,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미루다가
드디어 독서노트를 기록해본다.
그래서 아쉽게도 그 때 받았던 감동은 다 잊었고,
내용만 기록하고자 한다.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
이 책의 목차이다.
 
프롤로그
[중요한 것을 절대 놓치지 않는 공부의 본질 9가지]
C1. 추진력은 '목표'에 달려 있다.
C2. 공부의 본질을 꿰뚫는 발상의 전환
C3. 적게 공부해도 성과는 좋은 고부 프로세스
C4.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시간 관리의 기술
C5.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 집중의 기술
C6.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주는 마음 관리법
C7.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정리.인출법
C8. 아직 바꿀 수 있는 기회, 점검의 기술
C9. 마지막에 누가 완성도 있는 결과를 만드는가
 
목차만 다시보니, 내가 감명깊어 하며 읽은 부분은
이 중에 일부분에 불과한 것 같다.
책이 전달하는 내용에 일부만이라도
내가 가져가면 되는 거긴 하지만
나머지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는게 아쉽다.
 
일부이긴 하지만 밑줄 그었던 글귀들을
공유하면서 이 책이 전하고자 한 의미의 일부분이라도
이 글에 담아본 후 끝내려고 한다.
 
'똑똑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똑똑하게 생각하는 법'이 중요한 것이다.
> 이건 많이 놀라웠다.
왜냐하면 똑똑해야지만 똑똑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두뇌 회전이 느려도 방향을 잘 잡아가면 된다는
의미로 받아졌기에 내겐 큰 위안이 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목표를 설정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일의 결과를 아는 것, 좀 더 정확히는
이 일이 내게 어떤 만족과 성취를 줄지,
'성취의 개인적인 의미를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목표는 늘 쉽게 잘 정했던 것 같다.
예를들어 한달에 책 1권 읽기, 경제신문 읽기,
턱걸이 5개씩 5세트하기, 호수 1바퀴 돌기 처럼.
근데 그 목표를 이룸으로써 얻는 결과에 대해서는
막연히 생각했다. 자기개발, 체력증진과 같이.
그래서 개인적인 의미로써 더 생각해보면
결국 난 경제적인 자유를 얻는 것이 목표인 것 같다.
자기개발로 그 수단을 개발하고,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 밑바탕을 다져주는게 그 의미랄까.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의미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목표를 명확히, 정확히해야 동기부여가 더 잘된다는
의미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골몰하기보다 보편적인 방식과
어긋나는 건 아닌지를 너무 무겁게 고려하는 것은
나라는 삶의 주체성과 개별성을 잃게 하고,
결국은 일의 흥미를 떨어지게 할 뿐이다.
> 한번 파고들거면 따지지말고 깊이 파라는 것 같다.
보편적인 방식으로는 특별해질 수 없다고 나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전념하는 분야 때문에 내가 좀 튄다고 해도,
그 과정을 겪어야 더 진지하게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예를들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찍으려는 대상 앞으로 나서야 한다.
그 순간 난 눈에 띤다. 보편적인 시각에선
나서지 않는게 평화롭고 당연하다.
근데 나서지 않으면 사진 찍을 각도를 잴 수 없고
결국 사진을 못 찍는다.
그럼 당연히 사진기술이 발전할 수 없다.
그러니까 보편적인 상태로는 아무 것도
해낼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있을 수 없다.
공부란 내 인생의 행복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것'은 내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사는 것'과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나같이 공부를 못하는 사람도 있다.
행복을 위한 수단이어도,
활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
 
물론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부법을 참고하고
그것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중요하다.
쓸데없이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것을 분석해서 스스로의 공부에 적용해보고 내게 맞는 방식으로 다듬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 따라만 하지말고, 좋은 선례를 찾았으면
내게 적용시켜 보는 것이 먼저다.
괜찮으면 따르는 것이고. 맞지 않는 방식을 우직하게 밀고간다면 시간만 오래 걸릴 뿐이다.
 
무엇보다 누구도 내 사람을 재단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바깥으로부터의 요구 내지 조언과 어느 정도의
거리 두기, 그것이 목표 설정의 단계에서부터
고려되지 않으면 나는 다시 '평범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다만 오해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오만하고 배려심 없이 주변인들을 무시하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 이 글귀를 옳게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수험생 시절 강사님이 말해준 이야기가 생각난다.
공부를 해서 합격하려면 내 손에 쥐고 있던
어떤 한 가지를 반드시 내려놔야 한다고 했다.
그게 애인이 될지, 취미가 될지, 술이 될지는
본인이 알거라고. 그런 맥락인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말처럼 하기만 하면, 내가 계획한 것은
쉬운 일이 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즉, '말처럼만 하면 > 쉽다', '내 꿈을 이루는 것은
내 말의 실행으로 충분하구나'라고 말이다.
> 아주 창의적인 역발상 같다.
평소 '말이 쉽지'라는 말을 쓰는데 그 말대로만 해내면 쉬워진다는 의미도 있는 거니까.
보통은 말만 쉽고 실행하긴 어렵다는 의미인데
기발하다. 가장 큰 울림을 준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자신의 결심에
책임을 지지 못할까?
그것은 내가 세운 계획이 실행 과정과 결과에서
어떤 어려움을 만날지 예측하고 계산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임이라는 것은 이렇듯 '정확하게 아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의
책임은 남에게나 나 스스로에게나 그 결과를 과하게
짊어지우는 것이다.
> 생각해보면 나는 보통 계획을 잡을 때
'무엇을 할지', ‘어떤 순서로 할지’만을 생각한다.
근데, 어떤 어려움이 생길지는 고민해 본적이 없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지 않은 계획이
과연 계획일까. 플랜B가 없는데 그 계획을 감당 할 수 있을까. 그걸 책임질 수 있겠는가. 아마 문제가 생기면 바로 버리게 될 것이다.
이 말도 내게 꽤 큰 울림을 줬다.
 
나는 무엇보다도 배우자에게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비전,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상황과 현실들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했기에
그분이 공부를 시작하고 전념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것이 합격에의 출발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 그래, 이제 혼자가 아닌 만큼,
배우자에게 충분한 설명은 서로를 위해 필요할 것이다.
 
'내가 하고픈 대로만 할래'라는 것은
어리광이나 어리석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결정에는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그 결정에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정보가 있어야 한다.
>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게 트렌드라고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찾아보고 잘 취합하여
근거를 만들고 밀고나가야지만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Do what you like :)
 
성취감을 쉽게 느끼는 방법은
목표를 촘촘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단계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하나씩 이룸으로써 성취감을 자주 느낄 수 있다.
> 이렇게 자주 성취감을 느껴야지만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이 지치지 않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도 반복해 말하지만,
평균적이고 표준적인 방법을 따라가려
애쓰지 말아야 한다.
나의 보폭은 나만이 알 수 있다.
> 그래. 남들이 말하는 좋은 방법을 무조건 따라갈게 절대로 아니야. 나랑 잘 맞아야해.
> 위에서 말한 것도 이런 의미였을까.
평균에 따라가지 말고 자신에게 맞춰가란 말.
난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라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우리가 우리 인식과 예측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일 때,
즉 '불완전함'을 계획과 동기 부여의 한 요소로
고려할 때 역설적으로 좀 더 완벽한 계획이 세워진다.
> 무슨 말인가 싶다.
인식과 예측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라는 말이.
어떤 계획이든 장애물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일까?
동기부여에 있어서는 초심이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일까?
만약 그 의미라면 그 경우의 수도 고려해서
계획을 한다면, 그 계획이 더 완벽해 질 것 같긴하다. 모든 가능성에 관하여 고심 했을테니까.
> 위에 말 중에 어떤 어려움을 만날지 예측해보지
않았기에 자신의 결심에 책임지는 것을 어려워한다와 통하는 말 같다.
 
이런 시각에서 열등감은
곧 지난 흔적에 대한 아쉬움일 뿐,
앞으로 내 인생을 더욱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된다.
>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시샘이 생기기도 했다.
그런데 그 순간만 그럴 뿐이고,
그걸 동기부여로 활용하지는 않았었다.
단지, '저 사람의 장점 중 하나일 뿐이야,
단점도 있을거야.'하며 그 장점을 갖지 못한 나를 위로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걸 '지난 흔적에 대한 아쉬움'으로 생각한
것은 내게 새로운 시선이었다.
갖지 못한 특징을 지난 날에 내가 개발하지 않은 것일 뿐이니 앞으로 잘하면 된다는 것은,
모든 해낼 수 있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그 사람의 우월함을 인정하라는 의미이다.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다만 여기서 내가 그 사람을 따라잡으려면
어느 정도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계측하라.
그 사람보다 몇 배로 열심히 하면 되는지,
어떤 방법을 쓰면 효율이 좋은지 정확하게 분석하라.
> 위 내용에 이어지는 것인데, 앞으로 잘 해낼 노력을 기울일 때 꽤나 큰 노력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단순히, 저 사람의 우월함을 내가 배워야겠다 정도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다.
 

애초에 일이 아름답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라는 점이다.

> 맞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시험 기간을 앞두고 세운 계획이 아름답게 진행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군대를 가야했던 때에 학군단 지원했다가 안된 것도, 수험생활이 군생활보다 길어진 것도
내 처음 계획에는 없었다. 그런 기대를 하면 실망만 커지고 아쉬움과 헛헛함만 커진 것 같다.
그리고 아름답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야
미리 최악의 상황도 대비할 텐데,
대충 세운 계획은 휙 하고 사라질 뿐이었다.
 

조금 빨리 오고 늦게 오고의 차이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그 아름다운 산 아래의 경치를 느끼고
험한 산세를 정복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자격을 갖는다.

> 이 말도 정말 좋았다. 빨리 목표를 달성하든, 늦게 달성하든, 산을 정복했다면 그 성취감을 느끼면 되는 것이다.
늦게 정복했다고 조급해 할 것도 없다. 정복하지 못한 사람도 많다. 해내면 되는 것 같다.
> 이 말이 가장 큰 위로를 해주었다.
 
거의 모든 '최고의' 것을 모조리 모으고 분석해서
그 장점만을 취사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정보를 찾을 때 한국이 아니라 세계로 눈을 돌리라는 조언을 꼭 하고 싶다.
> 그래, 국내만 찾아볼게 아니야.
 
그렇다고 1등이 될 수는 없었지만,
1등의 것을 따라함으로써
누구보다도 빠르게 목표에 접근 할 수 있었다.
> 그래 어차피 1등까지 갈 필요도 없어. 근접하기만 해도 성공하는거야.
뭔가 시작할 때 그 분야의 1등이 되어야만 할 것 같지만,
그 근사치나 중간치에만 있어도 먹고 사는데 큰 문제없이들 산다.
 
그 문제의 '해설을 읽는 것'이다.
이는 문제 해설이 결국 교과서 중에서 시험에 나오는 부분만을 모아둔 것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 이래서 기출문제를 보라고 하는 거구나.
 
내 독서 목적을 항상 생각하며
발췌독을 하는 방식이 단기형의 지식 취득 방식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를 할 거면 이렇게 발췌독을 해보자.
 
먼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노인분에게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내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부하는 것이다.
> 뭔가 배워야 한다면,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배우자.
 
집중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의미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른다는 것은 그 상황에서 세부적인 계획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 일이든, 독서든, 운동이든, 사진이든, 게임이든 명확히 하자. 집중이 잘 되도록.
 
이해와 암기의 과정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보다는 이해는 이해대로,
암기는 몰아서 나중에 하는 것이 훨씬 높은 집중을 보장한다.
이 서로 다른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뇌에 잡음이 생기고 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랙이 발생하는 순간 순간이 내게는 집중이 깨지는 순간이다.
> 이해와 암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이 책 보면서 알았다. 지금까지 시험을 어떻게 봐온것일까. 이해하고 암기하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 이유를 전혀 몰랐었다.
 
내가 한 걸음도 내딛지 않으면 불안을 느낄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생각되겠지만,
더 넓은 시각에서 보면 내 삶에는 전혀 변화나 성취가 없다는 불안이 닥치고 있다.
> 어떻게든 한 걸음을 내딛여야 할 것 같은 말이다.
이래나 저래나 어차피 불안을 느낄거 내 발로 걸어나가야 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
 
마무리 단계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열심히 노력한 사람만이
불안함을 느낀다는 점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가진 사람만이 잃는 것을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불안함을 느끼는 것은 내가 그동안 한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을 순간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봐야한다.
> 맞다. 시험을 볼 때 내가 아는 문제는 꼭 맞춰내고 싶고, 공부할 때 아는 문제는 절대 틀리지 않을 생각으로 개념을 하나씩 확실히 짚으면서 공부했다. 그런데 막상 시험날에는 초연한 마음 상태였다. 살짝 긴장은 되지만 이렇게까지 했는데 안되면 그건 내 운명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하기도 했다.
> 내가 가장 뭔가 많이 가지고 있던 순간이 시험 합격의 순간뿐이었나보다.
 
사고 정리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그것의 사용 목적이다.
시험을 잘 친다든가 말을 잘 한다는가 뭔가 많은 정보를 머릿속에 넣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실은 사용 목적에 맞게 정보를 잘 정리해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 이 점을 거꾸로 의식하면 결국 사고의 정리는
'상대방이 원하는 바에 따라 정리하는 것'이 1차적인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 보통 예습 후 수업을 들으라고 한다.
그 이유는 예습을 하면 수업내용에 '어떤 내용이 나오겠구나' 예측해볼수 있고,
혹은 '모르는 개념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어떻게 설명해주실까'하고 집중하게 되고,
중요한 개념을 수업을 통해 다시 짚으면서 머리 속에 더 오래남길 수도 있어서다.
그렇듯, 정보를 습득함에 있어서 '사용목적'을 명확히 해두면,
그 정보를 습득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고, 머리 속에 오래 남길 것 같다.
 
나는 대화를 할 때 항상 상대방의 말을 요약해서 듣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 그럼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고,
신경써서 듣는 만큼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그 내용을 알게 되는 것은 내가 직접 그 일을 해보고
마찬가지의 카테고리로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때부터이다.

> 요즘 행정업무를 하면서 폴더 정리를 하는데, 상위폴더와 하위폴더,
그 안에 들어갈 서류의 제목도 내가 정리를 잘 해놓으면 나중에 찾아보기 쉽고,
내 머리에도 체계적으로 자리를 잡는 느낌이다.
이와같이 습득하는 정보를 카테고리화 해서 머리 속에 잘 정리해 둔다면,
같은 효과를 볼 것 같다.
 
여기에 적은 글귀들이 이 글을 보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1도 안될 것이라 확신한다.
단지, 어떤 책인지 감을 잡는데 도움이 좀 될까 싶다.
 
왜 이런 말을 했냐면
이윤균 변호사의 유투브 채널 영상은 유익한 영상이 많다.
영상마다 그 내용이 정돈되어 있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그 영상들의 댓글에 보면
영상의 내용을 시간대별로 목차를 만들면서 내용을 요약하는 분들이 있다.
워낙 내용이 좋으니 댓글로 정리해서 빠르게 다시 보려는 것 같았다.
 
그런데 몇몇 나같은 구독자는 댓글만 보는 경우가 있다.
이때 그가 일침을 날렸다.
영상에서 본인이 전하려는 내용은 분명하게 정했지만, 여러분이 느끼는 내용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이가 정리한 것을 그대로 믿지 마세요.
본인이 영상을 보고 그 내용을 얻어가세요. 라고.
* 물론 워딩이 이렇게 되어 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고 이런 느낌으로 글을 남기셨다.
* 처음엔 유투버니까 조회수를 올리려나 했는데, 책을 많이 읽고, 책의 리뷰들을 보면서
  이제서야 왜 저런말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