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맥거핀 스튜디오 _ 브라이덜 샤워 말고 우정 만삭 사진도 가능한 스튜디오 _ 룰루랄라가 엄마 배속에 있었다는 증거 01

2025. 7. 29. 14:54일상 이야기

보통 산후조리원을 예약하면
연계되어 있는 스튜디오에서 만삭사진을 찍는다.
무료로 진행되는 상품에는 2시간 촬영 후 업체에서 셀렉과 보정을 일괄 진행 후 통보해준다. 
만약 이런 저런 상품을 선택하면
아마도 만삭사진 + 조리원 내 사진까지는 무료여도 "아이 시기별 사진"은 유료로 진행될 거다.
* 최근에 베이비페어를 가보니 조리원과 연계된 곳 말고 별도의 업체와 계약하여 사진을 촬영하려는 부부도 많아보였다.
 
하지만 평소에 사진을 찍고 다닌 이유 중 하나가 우리 아이들 사진을 남겨주려고 했던만큼
조리원 연계 상품에서는 무료 촬영만 진행할 생각이었다.
다만 2시간 촬영하는 동안 많은 사진 중에 우리가 선택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워서 알아보니
원본을 받으려면 25만원이었다.
음... 비싸다. 난 안받고 싶지만 아내는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하여 
일단 촬영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어쨌든 만삭사진은 연계된 스튜디오 가서 촬영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친구와 우정 만삭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였다.
친구분이 만삭사진을 남기고 싶은데 업체 쓰기는 아깝고 고민하는 것 같아
아내가 셀프로 우정 만삭사진을 찍고 그러는 김에 부부끼리도 사진을 찍어주자고 했다.
 
그래서 스튜디오를 찾고 찾다가 선택한 곳,
그 곳이 바로 수원 맥거핀 스튜디오 였다.
(서사가 너무 길다..)
 
수원 맥거핀 스튜디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31, 8층 801호
 
위치는 아래 지도를 보면 수원역과 가깝고
도보로 10분 거리다. 촬영 끝나고 수원역 로데오거리나 스타필드로 이동해도 좋을 위치다.


 
이 곳 건물 사진을 못 찍었는데
오피스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안에 있는 호수마다
회사 사무실이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주차가 가능했고 주차 공간도 꽤 있었다.
그리고 주차비가 무료여서 스튜디오에서 4시간 촬영하는 동안 걱정이 없었다.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진 무료였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안내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스튜디오에 도착하는데 외부사진을 안찍었네..

A room

어쨌든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이다.
작은 소품 등이 놓여있었고, 이곳에서 풍선 부는 도구를 빌려썼었다.
잡지, 그림 액자 등이 있었는데 이걸 소품으로 활용해도 될 것 같았다.

출입문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곳 A  room 이다.
조명 스위치에는 A room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가져온 의상을 걸어둘 수 있는 행거가 오른편에 놓여 있고
왼편엔 큰 거울과 엔틱한 의자, 탁자, 각종 소품들이 있어 사진 연출하기 좋아보였다.
예를들면 의자에 아내가 앉고 단장을 하고 있으면 거울로 반사되는 그 모습을 뒷모습 실루엣과 함께 찍는?

B room

그럼 여기가 B room일까 싶은데
어쨌든 여기가 주요 공간같았다.
이 스튜디오가 있는 건물은 그 주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스튜디오도 가장 꼭대기 층에 있고
그 중에서 맨 끝자리에 있어서 햇빛이 어떠한 방해도 없이 들어와 채광이 좋다.
하늘 거리는 흰색 커텐 덕에 채광이 화사하게 들어와서 사진을 찍을 때 조명으로 사용하기 좋았다.

이 공간은 벽면마다 컨셉을 잡고 촬영하기에 좋아보였다.
이 쪽 벽면만 봐도 소파가 있는 공간과 커텐이 있는 공간 2곳으로 나눠서 촬영하기에 좋아보였다.
아쉽게도 이 곳은 사용하진 않았다. 소품을 활용하기 보단 인물이 더 부각되게 깔끔한 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위스키 병, 조화, 작은 거울 등 여러 소품들이 놓여있어서 하나씩 보는 재미도 컸다.
저 작은 거울로 릴스에서 봤던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다.
거울을 두고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으면 거울엔 사람 모습이 있는데 실제로는 사람이 없는 모습 말이다.
하지만 만삭사진 찍느라 정신 없고 시간도 휙 지나버려서 여유가 없었다.

우리가 주로 활용한 곳은 이쪽 벽면과 B room 출입문 쪽이다. 
출입문은 별거 없어서 사진을 안남겼는데
그러다보니 사람을 세워놓고 찍으면 배경이 깔끔해서 출입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었었다.
완전 흰색의 벽보단 조금 무늬가 있어 괜찮아보였다.

기본 조명

무료로 제공되는 조명이다.
1개를 추가할 때마다 가격이 추가 되는데 무료로 제공해주는 이 조명하나와 내가 가지고 있는 고독스 플래쉬로 충분히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사진을 찍어보자고 작정하고 스튜디오를 빌려서 촬영해보는 건 이번이 두번째고,
예쁜 공간을 대여해서 단체사진을 남긴건 한 3번 정도 더 있어서
그걸 토대로 평가를 해보자면 이 스튜디오 쓸만하다.
 
무엇보다 햇빛이 잘 들어와서 자연 채광을 활용해 볼 수 있는점이 마음에 들었다. 
파티룸을 겸하는 스튜디오 또는 스튜디오를 겸하는 파티룸은 간혹 조명이 모자를 때가 있어서다.
여긴 파티룸보단 스튜디오에 중점을 두어서인지 자연 채광이 좋았다.
 
두번째로는 통일된 컨셉이다. 간혹 욕심히 과해서인지 한 공간안에서 벽면마다 컨셉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공간을 잘 활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은근 정신 사납다.
그리고 컨셉이 달라지는 경계면을 고려하면서 사진을 찍어야 해서 좀 신경쓰인다.
여기처럼 컨셉이 통일되어 있으면 다른 소품이 좀더 찍힌다고 해도 사진에 영향이 없어서 찍는 사람 입장에선
컨셉이 통일되있는게 좋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주차문제. 파티룸, 스튜디오 등은 공간을 대여해주는데 진짜 공간만 대여해 준다.
우리나라 주차문제가 난제여서 이해하기도 하지만 이런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고, 그럴려면 차를 타고 오기 마련인데
주차 공간이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라고 본다. 위에 말한 여러 공간들 방문했을 때 유일하게 주차 걱정을 안한 곳이다.
그리고 이 더운 날 지하주차장이어서 더 좋았다. 
예전에 친구의 셀프 웨딩사진을 찍어준 적이 있는데 그곳은 딱 주차장이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야외인데 주차공간이 4대고 그것도 여유공간 없이 앞뒤로 2대씩 테트리스 쌓는 형식이었다.
짐 옮기기도 힘들고 날씨 영향도 많이 받는다.
 
이제 아래에 사진 찍은 샘플을 좀 남기려고 한다.
아내와 그 친구의 순산과 건강을 빌며 글을 마친다.
* 룰루랄라야 너네 저기 엄마 배속에 10달이나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