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 니콘 FM 첫롤

2023. 11. 26. 22:57연수의 사진/필름 사진

필름카메라를 구경할 겸 혹시나 괜찮은 매물있으면
구입해볼까 싶어 홀로 동묘를 향했었다.
차로 가던지 지하철로 가던지 1시간반이 걸려 주차가 곤란할 것을 생각해 지하철로 이동하였다.

다른 블로그 글 참고해서 동묘 내에 카메라 매장을
찾아다녔다. 니콘FM2, 니콘FM 둘 중에 하나를 찾던 중 제일카메라에 도착하여 니콘FM을 15만원에 구매하였다.

그리고 셔터 속도마다 셔터를 눌러보고 초점과 노출계 확인한 후 곧 바로 필름을 넣고 촬영을 시작하여 지금의 결과물이 나왔다.

구입 후 동묘 내 카페에 앉아 필름을 넣고 곧바로 사진 한장
그 전까지 사용했던 내 필카 N2020
동묘에서 집으로 가던 길 정말 기분 좋은 날 이었다.
의왕역에서 내다 본 철로
의왕역 공영주차장에서 보이던 풍경
볼록거울 못 참지
볼록거울 못 참지2
엘베 거울 못 참지3
화장실 거울 못 참지4
카메라 자랑하고 와이프가 찍어준 내 모습

처음 이 카메라를 손에 넣고 집에 오는 내내 설레서
계속 만지작 거리고 어떻게든 사진을 찍었었다.

하지만 첫롤을 채워가며 문득 불안했었다.
왜냐면 뷰파인더에 먼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전에 사용하던 것도 먼지가 있어도 괜찮았지만
큰 돈을 들여 구입한 카메라기에 걱정이 컸던 것 같다.
그런데 무사히 스캔본을 받은 후 안심하면서
이제 더 실컷 찍을 생각이들었다!

한장한장 모두 수동을 맞추지만
그만큼 집중하게 되고, 마지막에 기계식 셔터음은 힐링 그 자체였다.

이후로는 N2020말고 니콘FM으로 촬영할 예정이다.
수동으로 신중히 찍다보니 마치 작가가 된 기분이다.

p.s. 이후에 나머지 결과물을 올리겠다.
한번에 36장은 너무 길어서 나눠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