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5. 20:03ㆍ일상 이야기
의왕 부곡동 주민센터 쪽에
맛있는 양식집이 있습니다.
CoMi 코미 인데요.
주소: 의왕시 장안남북로1길 8
이곳 주차는 골목에 눈치껏 해야합니다.
가게 입구 옆에 주차공간 4개가 있는데
보통 2자리만 남아있어요.
여기 자리가 없다면 골목길 어딘가에 주차하셔야 되요
주차는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식당 외관입니다.
간판과 입간판이 아니면 식당인가?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어요.
하지만 와이프가 이곳을 무척 좋아해서 몇번 와보니
이젠 익숙하네요.
식당 내부입니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좀 서둘러 가셔야 합니다.
식당은 남자 사장님 혼자 운영하세요.
요리, 서빙 다 하시기 때문에
식당에서 요리를 주문하면 시간이 좀 걸려요
그래서 미리 전화주문도 받아주십니다.
이 날도 전화주문을 하고 갔어요.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이런 걸까요?
이 집을 몇번 왔는데
와인은 아직 못 마셔봤네요
누군가 드셔보셨다면 알려주세요.
식당 내부에서 답답하지 않게 통유리로 개방감이 좋습니다.
행거가 있어서 큰 겉옷은 여기에 걸어두면 됩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희가 전화 주문을 하고 약속 시간보다 10분을 늦게 도착했거든요.
그런데 사장님이 기다리셨다가 요리를 마무리하셔서
따듯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말투는 무뚝뚝한데 요리를 하고 내어주기까지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베이컨 크림 파스타 입니다.
분명 베이컨과 크림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그렇다고 매콤한 맛으로 느끼함을 잡은건 또 아닙니다.
아닌가. 살짝 옅은 매운 맛으로 느끼함을 잡은 것 같기도 하구요.
어쨌든 느끼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찐한' 느낌이 났습니다.
특이하게 버섯이 많이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버섯의 맛과 향 때문인지 파스타가 '찐한' 느낌입니다.
버섯 리조또 입니다.
이거 정말 맛있었어요.
애초에 버섯이 들어가는 리조또 이기에 버섯향이 그득하구요
버섯이 쫄깃한 맛도 있지만
리조또에 무슨 쌀이 들어갔는지 몰라도
되게 찰진듯하면서 톡톡 씹히는 식감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양새를 보고 추측하건데 보리같았어요.
그리고 가느다란 팽이버섯을 구운 것 같은게 있는데
이 버섯에서 향이 정말 진하게 납니다.
그래서인지 버섯 리조또도 막 느끼하지 않았어요.
양식요리이지만 너무 느끼하지 않게 요리를 합니다.
그래서 한국화 되었다고 제목을 적었는데요,
무엇보다 요리에 들어간 이 버섯들이
생각보다 요리를 독특하다 느끼게 만들고
버섯이 꾀나 도움을 주는 식재료구나 생각하게 만듭니다.
물론 다 먹을 즘엔
둘다 크림 요리라서 느끼함이 있긴 합니다만
식당에서 주는 레몬 물을 마시면
그것도 입을 가시기엔 충분했습니다.
우리 동네에 작지만 강한
이런 식당이 있다는게 정말 복받은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이곳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식사 후
근처에 많은 카페가 있지만 차로 움직이신다면
스타벅스 의왕삼동DT점도 있으니
식사 후 커피 마무리까지 완벽히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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