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8. 13:05ㆍ연수의 서재
『돈의 속성』(200쇄 개정증보판)
저자: 김승호
출판: 스노우폭스북스
283p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가?
젊은 나이에 '영리치'가 되어 고급 세단과 캠핑용 대형 SUV, 여가용 스포츠카를 끌면서 만나는 친구들마다 밥을 사주고, 내가 살 집을 사고, 여자친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해 주고, 해외여행은 계획만 잡으면 바로 떠날 재력을 갖고 싶은가?
그렇다면 위 책을 읽어보자!
하지만 부를 쌓는 것이
말처럼 쉽겠는가?
- 대체 돈이 얼마나 있어야
이 같이 꿈같은 일들이 펼쳐질까?
-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 수 있을까?
- 주식투자는 어느 종목에 얼마나 투자할까?
- 부동산 투자는 하고 싶은데 돈이 없는걸?
- 망할, 이놈의 돈이 대체 뭐길래?
- 돈을 벌기 위해 돈을 쫒으면 다들 속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고, 돈을 아끼면 구두쇠라는데 돈을 쫒는 게 맞는 걸까?
- 사업을 해야만 돈을 급격히 벌 수 있을까?
난 공무원이라 겸직이 안되는데 어떡해?
- 사업을 한다 해도 실패하면?
그나마 돈도 까먹으면? 사기당하면 어쩌지?
- 월급쟁이가 돈을 모으려면 적금을 들라던데
평생을 해도 10억이나 모일까? 1억이라도?
- 아.. 부자 되긴 글렀으니 차라리 욜로 할까?
이런 고민들에 대해 '김승호' 작가이자 외식업의 회장님께서 그의 사업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토대로 시원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돈에 대한 그의 철학을 담은 책'
이다.
그는 이와 같이 말했다.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 마음이 급했던 저자의 젊은 시절, 해외로 이민을 가서 밤낮으로 번 돈을 다 까먹고 나서야 깨달았단다.
급하게 쫒는다고 해서 돈이 듭히 내게 와주지 않는 다는 것을. 오히려 한푼을 벌어도 온갖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그런데 난 처음 이 말을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본 다른 부자들 중에 '자청'도
'김종봉'도 10년 안에 부를 이룬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 처럼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이건 부자가 되는 '기간'만을 말하는 게 아니었다.
이 책을 읽어볼까 하시는 분들은 나처럼 부를 이루고 싶고, 돈을 벌고 싶은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ㅇㅇ 종목을 사라',
'내 투자 노하우를 알려주겠다',
'돈의 속성은 이렇기에 앞으로 이렇게만 해라'는
답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겪을 수 있는, 혹은 고민해 봤을 주제에 대해 먼저 부를 이룬 '선배님'이자 '선생님'으로써 명쾌히 대답을 해주어 우리의 고민을 덜어주는데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위에 언급한 저자들의 책인 「역행자」, 「돈의 시나리오」 등을 읽었던 나는 이 책 저자 말을 곧이 곧 대로 다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심지어 처음에는 그의 단정 짓고 정의 내리는 듯한 그의 말이 불편하기도 했다. 그가 뭐라고 이렇게 단정 짓고 정의 내리는 가 싶었다.
나는 모멘텀 투자, 기술적 투자를 공부하고 있는 반면에 저자는 가치 투자를 해왔다. 사업을 이뤄내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한 반면 「역행자」의 저자 자청은 8년을 투자했다.
저자는 주식투자에서 크게 손실을 본 뒤로 절대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다가 다시 늦게 투자를 시작했고, 「돈의 시나리오」의 저자 김종봉은 주식 투자 만으로 부를 이뤄냈다. 이렇듯이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 확실하고, 난 그와는 다르기에 무조건 정답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책을 읽다 보면 그의 말에 신뢰가 생기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가 더 사례를 많이 들고, 데이터 통계를 낸 그래프나 표를 보여준 것도 아닌데 그저 믿음이 생기고 그의 말을 새겨듣게 되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는 그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돈에 대한 그의 철학을 담담하게 담아주었고 그가 본 여러 사례들을 통해 독자의 마음에 쉽게 와닿도록 이야기를 풀어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
뼈를 때리고 심금을 울린다고 할까
그의 메세지는 진정성이 강해 울림이 있었다
이외에 내가 생각하는 그의 명언을 몇 개 옮기고 이 글을 끝내고자 한다.(아래엔 내 생각을 덧붙였다.)
아래 명언이 궁금하고 공감이 간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아니어도 강력히 권한다.
이 책은 시간을 들여 읽을 책이다.
"미래는 과거 데이터의 틀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가 데이터에 합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그러니까 투자하기에 앞서 함부로 예측한 걸 다 믿지 마라. 그 어떤 전문 투자자도 미래에 대해 '모른다' 그저 다가온 상황을 잘 대처하여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남기는 것이 투자를 잘하는 것이다.
"사람은 마음이 오고 간 후에 이론과 논리가 더해질 뿐이다."
-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말을 꼭 알아야 할 것 같다.
"돈을 밝히면 돈이 주인이 되고, 돈에 밝으면 내가 주인이 된다."
- 우리는 부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써 돈을 이용하는 것이다. 돈이 곧 인생의 목표라면 어느새 돈의 노예가 되어 가치 없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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