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 내 손안에 딱! 주머니에 쏙! 올림푸스 트립35 OLYMPUS TRIP 35

2024. 2. 28. 23:53연수의 카메라

니콘FM은 카메라 자체는 좋은데 크기가 크다보니,
디카와 같이 들고다니기 부담되서
작은 필름 카메라를 찾던 중
올림푸스 트립 35 OLYMPUS TRIP 35 가
눈에 들어왔다.
* 지금 미놀타 똑딱이 카메라도 있지만
플라스틱 재질이여서 그런지 손이 좀 안간다.
필카는 뭔가 더 오래되보여야 들고다닐 맛이 난다.
 
잠바 주머니에 들어가는 크기, 쉬운 조작성,
전 주인분이 주황색으로 커스텀해서 귀엽기까지한
필름카메라이다.
 

아담한 크기가 정말 매력적이다.
 
올림푸스 트립 35는 RF카메라 라고 한다.
SLR과의 상세한 차이점은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다.
단지 뷰파인더와 렌즈가 일치하지 않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으로 알고 있다.

카메라의 상판 모습이다.

상판에 보다시피 조작할게 없고 아주 단순하다.
맨 왼쪽에는 필름 감개, 가운데는 핫슈, 오른쪽에
작은 동그라미는 셔터, 셔터 아래 숫자는 제품 시리얼번호,

가장 우측에 주황색 화살표와 숫자는
필름 카운터이다.

그럼 나머지 설정(조리개, 초점, 셔터스피드)은
어디서 하는가?
바로 렌즈쪽에 달려있다.

렌즈 첫번째 링에는 A와 숫자들이 있다.
두번째 링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링들아 각각 조리개 링과 초점 링이다.

A는 노출에따라 조리개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오토모드를 의미한다. 상황에 맞게 숫자로 옮겨도
되지만 편히 쓸 카메라인데 자동에 두고 사용했다.

그 아래 그림은 거리에 따른 초점을 잡도록 표시한
것 이다. 사람 1명은 1.5m, 2명은 2m, 3명은 3m,
산은 그 이상이다.

조리개를 A로 맞추고 피사체와의 거리를 봐서
초점링만 돌려주면 되는 아주 편한 필름카메라다.
*셔터스피드는 거의 고정된 것처럼
일정한 소리가 났었다. 자세한 사항은 구글링!

그리고 렌즈 왼쪽 위에 보면 작은 칸이 있는데
ISO설정칸이다. 렌즈 만지다 간혹 돌아갈 수 있으니 잘 봐줘야 한다.

다시 자세히 보면 렌즈에는
렌즈외에 셀루늄이라는 것이 둘러싸고 있는데,
셀루늄이 바로 노출을 측정해주는 것이다.
자동으로 노출을 측정하며 광량이 모자르면
뷰파인더에 빨간색 혓바닥이 아래와 같이 올라온다.

이렇게.

이 카메라는 노출 측정을 배터리 없이 셀루늄만으로
자동으로 해내는 기계식 카메라 이다.
올림푸스 트립 35 OLYMPUS TRIP 35는 취향에만 맞다면

필름값 말고는 유지비가 안들어 가성비가 좋을 것 같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예쁠 것 같다.

카메라를 마저 둘러보자.

카메라 하판이다.

여기도 뭐가 없다.
움푹 파인곳에 있는 버튼은 필름을 되감을 때 누르는 것인데,

필름감개를 돌리는 내내 누르고 있어야 한다.
가운데 구멍은 삼각대 핀이 들어가는 곳이고 가장 우측에 보면

당길 수 있도록 레버가 있는데 이건 필름실을 여는 장치다.


아울러 렌즈 아래쪽도 보이는데 숫자가 잔뜩있다.
초점링의 숫자로 m와 ft로 표시한 것이다. 그림보다 숫자가 와닿는다면 참고하면 되겠다.

뒷판도 크게 다를게 없이 뭐가 없다.
왼쪽에는 뷰파인더가 있고 오른쪽에는 필름 와인더가 있는데 지익지익 돌리는 방식이다.
필름 한장만큼 돌아가면 딱 뭔가에 걸려 멈춘다.

마지막으로 필름실이다.

다른 필름카메라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이 카메라의 최고 매력은
쉬운 조작성과 작은 크기다.
조작성은 위에 설명을 통해 감이 왔을 것 같다.
맘에드는 피사체에 맞는 거리로 초점링 돌리고 찰칵.
빨간혀뜨면 조명을 사용하던지 A에서 2.8로 돌려서
수동모드화하면 촬영이 된다.
참 쉽다. 간편하고.

그래서 아래는 아이폰 13미니와
올림푸스 트립 35 크기 비교사진이다.
이러면 크기가 충분히 느껴질 것 같다.

정말 아담한 사이즈다.
보통의 잠바 앞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이렇게 작고 귀여운 필름카메라의 결과물이
꽤나 기다려진다. 이 카메라는 안쓰더라도 사진
촬영용 소품으로도 좋을 것 같다.

사용방법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유투브 영상을 참고!

https://youtu.be/RNKZizCWB1E?si=P03QIGBAqQ5FT2J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