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 어릴적 똑딱이 필름 카메라 미놀타 AF-E

2024. 1. 21. 20:30연수의 카메라/필름카메라 리뷰

이 카메라는 장모님께서
우리 와이프의 어린 시절을 담아준
똑딱이 필름카메라다.

한참 카메라와 사진에 취미가 붙은 나한테
와이프가 우연히 장모님 방에서 발견했다고
가져왔었다.

잘 보관되어 있어서 렌즈나 뷰파인더에
먼지나 곰팡이가 일절 없었고, 외관도 큰 흠집없이
깨끗했다. 바로 작동할 거라는 기대감을 안고
건전지 교체하고 셔터를 눌러봤는데 작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니콘FM도 클리닝 할겸 같이 들고
수리업소를 찾아가 6만원주고 고쳤다.
최신 데이터 백으로 교체도 해주셨다.

미놀타 AF-E에 들어가는 건전지는
AA 2개라서 구하기 쉽고 작동 방법이 쉬워서
입문용 필름카메라로 아주 좋을 것 같다.
* 필름카메라 건전지는 중요한 문제다.
예를들어 2CR5를 쓰면 인터넷으로만 주문해야 한다.
매우 귀찮다.. 중고매물 구입 전 확인 필수.

미놀타 AF-E는 크기도 작고 버튼도 몇개 없지만
설명을 해보고자 아래와 같이 나눠서 촬영하였다.

(상판)
오른쪽 은색 버튼이 셔터다.
셔터를 누를 때 반셔터 후 눌러야 초점이
잘 맞는 것 같다.
왼쪽에 숫자는 필름 카운터다.
컴팩트 카메라이다 보니 상판에 뭐가 없다.
깔끔하다.

(정면)
렌즈 아래에 좌우로 미는 스위치가 있다.
밀어서 렌즈를 열면 ‘징-’하는 소리가 나며
플래쉬도 작동 준비시키는 것 같다.

플래쉬가 따로 튀어나오진 않고
노출에 따라 카메라가 알아서 터뜨린다.
플래쉬가 작동하지 않게 잠금을 할 수는 없으니
원치 않으면 손가락으로 가려야 한다.

주의할 점은 간혹 손가락으로 렌즈를 가리는
실수를 하게 된다. SLR이 아니다보니
렌즈를 가렸는지 모르고 촬영할 수가 있다.

(뒷면)
뷰파인더와 데이터백이 있다.
데이터백은 날짜 또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뷰파인더 왼쪽에 있는 불투명한 칸에
불빛이 들어오면 플래쉬가 작동 될거라는 것이다.

(하판)
가장 오른쪽에는 배터리실이다.
가운데 KOREA가 적힌 곳은 필름실이 열릴 때
아래로 톡 튀어나온다.
이곳은 필름실에 필름을 넣고 누르면 필름을
고정시키는 것이다.

왼쪽에 화살표와 R이 같이 있는 스위치는
필름을 되감는 스위치다.

그리고 그 옆에 ISO는 보이는대로
ISO설정 스위치다. 돌리는 원판을 보면
위아래로 흰색점이 있는데 필름에 DX코드가
있으면 신경 쓸 필요가 없으나 만약 없다면
흰색점을 100, 200, 400 에 위치시켜
선택할 수 있다.

컴팩트 필름 카메라로 조작방법이
정말 쉽다.
사실 필름을 넣고 셔터만 누르면 되는 것이다.
그 결과물은 따로 올릴 예정인데
결과물도 꾀나 훌륭하다.

중고매물로는 많이 없는 모델 같으나
이와 비슷한 미놀타 똑딱이 필카는 쉽고
결과물도 좋아 필카 입문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 중고나라에서는 60,000원~70,000원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