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 대중적 입문 카메라 삼성 미놀타 X-300 !!

2023. 12. 8. 21:30연수의 카메라

 
삼성 미놀타 X-300을
중고 거래를 통해 구입하였다.
(중고나라 택배거래)
바디 색상은 실버이며,
렌즈는 미놀타 50mm f1.4 단렌즈다.

중고품인데도 외관 상태는
사진에 보이듯이 깔끔하다.
아버지가 사용하셨던 걸 판매한다고 하셨다.
아쉽게도 뷰파인더에 약간의 먼지와 렌즈에는
곰팡이가 두 군데 있었다.
 
지금은 결과물 테스트를 위해서
'후지칼라 수퍼리아 100' 필름을 넣어두었다.
필름이 24장이여서
빠르게 테스트 할 수 있겠다 싶어 선택했다.

뷰파인더 먼지는 보기만 거슬릴뿐
결과물에 영향 없을걸 아는데
렌즈 곰팡이는 좀 걱정이다.
부디 영향이 없기를!!

카메라가 참 예쁘다

 이와같은 수동 SLR 카메라를 구입할 때면
난 늘 카메라 상부의 사진을 중요하게 본다.
왜냐하면
조작 방식이 어떻게 될지,
어떤 기능이 있을지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수동SLR카메라의 상판은 거의 비슷하지만
그래도 제조사마다 특유의 디자인과
그에 따른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상부를 좌측부터 천천히 보면
필름컷수, 와인딩레버, 셔터,
셔터스피드(AUTO),
핫슈, 전원(ON), 필름감게와 ISO으로
구성되어 있다.
 
렌즈에는 바디 쪽 가까운 곳에 숫자가
1 1.4 2 2.8 4 5.6 8 11 16
이렇게 있는 것이 조리개 숫자다.

조리개는
아웃포커싱할거면 1.4로
인풍(인물풍경)사진은 5.6~8
풍경은 11이상으로 둔다.
노출은 카메라가 자동으로 봐주니 편하다.

그리고 아래 숫자가 또 있는데
16 8 4 l 4 8 16
이것은 모르겠다 ㅎㅎ
단지, 'ㅣ' 여기에 조리개와 초점을 맞춰서 사용하는 표시이긴 하다. 

그리고 또 그 아래에
흰색, 주황색 숫자가 있는데
이것은 초점이다.
흰색은 m단위, 주황은 ft단위다.
초점은 보통 뷰파인더의 이중합치창으로
맞추기에 렌즈에 있는 초점 숫자를 직접 보진 않는다.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X-300' 아래에
빨간색이 '타이머'다. 
버튼을 위로 올린 후 셔터를 누르면 빨간 불 빛이 반짝이다가 10초후에 촬영이 된다.

 

 

타이머 스위치 옆에 보면 S.T.와 AEL이 있다.
AEL은 '노출 고정'을 의미한다.
타이머 스위치를 아래로 누르면
현재의 노출이 고정되고
그 상태로 다른 곳을 봐도 노출이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셔터를 누르면 촬영된다.

 그리고 카메라를 다시 보면
삼성을 의미하는 마크가 우측에 붙어있다.
(별모양 3개가 모여 삼성을 의미한다)

그 마크 기준으로 렌즈쪽을 보면
실버버튼 한개와 구멍이 한개 있는데,
버튼은 렌즈 분리버튼으로 이걸 누른채로 렌즈를 우측으로 돌리면 렌즈가 분리된다.
구멍은 셔터릴리즈를 연결하는 곳이다.

셔터릴리즈는 야간 촬영과 폭죽 불꽃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야간이나 불꽃사진을 촬영할 땐
셔터스피드를 B(벌브)모드로 하는데
외부 노출계(핸드폰, 디카, 전용 노출계 등)를 통해 필름 감도, 조리개에 따라 몇 초 촬영할지 계산을 한 후에 그 시간 동안 셔터릴리즈로
셔터를 개방해주면 되는 것이다.

여의도 불꽃축제에서 알탱이로 찍은 사진. 벌브모드의 예시로 첨부하였다.


 
이 카메라의 장점은 셔터스피드에 'AUTO'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 덕에 삼각대만 있으면 야간 촬영할 때
셔터릴리즈를 없이도 촬영이 가능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미놀타x300이
필카 입문용으로 인기 많은 이유는
초점을 수동으로 맞추지만
셔터스피드는 자동으로 맞추면서
노출값을 카메라가 잡아줘서 인 것 같다.

사실상 조리개 우선 모드이다 보니
적당히 손 맛을 느끼면서 필름을 사용하고,
결과물도 준수한 편인 것도 한몫 할것 같다.

마치며, 첫롤을 다 사용한 후
그 결과물을 공유하면서 이 카메라가
어떤 녀석인지 더 탐구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