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탄 HUTAN_남양주에 '트립트랩'이 늘어져 있던 대형 카페

2025. 9. 5. 17:22일상 이야기/카페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마지막으로 한번 밖에 다녀오자! 하면서 떠났다.

멀리 바다 보러 가기에는 무리일 것 같았고 고민하던 중에 남양주에 있는 탕수육 맛집이 생각났다.

오픈런을 해야한다고 하니, 근처에 숙소를 잡고 가는 김에 대형카페가 있길래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대형카페가 '후탄 HUTAN' 이다.

 

후탄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로 81

 

후탄은 오남저수지에 위치해 있다.

조금 외진 느낌이다. 가는 길이 왕복 2차선 도로인데 후탄으로 들어오려는 차들 때문에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선은 정체되어있었다. 만약 방문하려면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이 날 다행히 주차장에 자리가 있을 때 들어갔는데 카페를 나올 때 보니까 주차 자리가 없었고, 주차요원들이 자리가 비어있지 않으면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 때문에 차선이 완전 막혀있었다.

주차장을 제대로 못 찍었지만, 후탄의 주차장은 상당히 넓고 심지어 주차요원도 5명 이상이 무전기로 소통하면서 통제를 한다.

그럼에도 몰리는 차들이 많아 정체가 될 수 밖에 없어보였다.

 

주차장에서 후탄 건물을 담기에 R10에 18mm로는 어림없었다. 광각렌즈가 필요한데 아, 팔아버렸네.

광각렌즈 자주 안쓰는데 없으면 생각난다. 지하주차장이 있고 위로 1~3층은 실내, 4층은 루프탑으로 이뤄져있다.

단독 건물로 아주 웅장했다. 심지어 오남저수지 테크길로 가는 산책로도 이어져 있어서 카페에서 시간 보내다 해가 지면 산책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았다.

1층에 들어서서 화장실로 향하는 길에 놀라운 것을 봤다.

일단, 수유실이 있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문이 수유실이다. 카페에 무슨 수유실까지 되어 있나 싶었다.

있어주니 고맙고 대단한데 놀라움이 더 컸다. 요즘 카페는 이런 시설도 갖추는 구나 싶어서다.

 

그리고 또 놀라운 점은 무엇보다 '트립트랩'이 아기 의자로 놓여 있었다.

육아를 위해 육아용품을 검색해보신 분이라면 알거다. 트립트랩이면서 저 색상은 구하기도 힘들고,

사진에 보이는 저 세트가 하나당 60만원이란 것도. 그런데 이곳엔 기본으로 제공되는 아기의자 였다.

우리도 저거 2개를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어찌나 발품을 팔았는데 여긴 되게 흔하고 하찮게 많이 놓여있었다.

정말 놀랬다. 아이를 데려올 가족 단위의 손님을 유혹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한 카페 같다.

놀란 마음을 추스리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 루프탑부터 가봤다.

화창한 날씨였는데 노출이 어디에 맞았는지 되게 흐리게 찍혔다.

확실히 루프탑이라 저수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뻥뚫린 느낌의 뷰가 좋았다.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해지면 손님들이 이쪽으로 몰릴것이 확실하다.

아내와 같이 여기저기 다녔다. 루프탑 이용수칙이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가지런히 흑과 백으로 나뉘어 쭈욱 늘어서있는 테이블과 의자.

다시보니 이날 내가 정신 머리만 좀 더 있었다면 저기서 사진을 더 찍었을 것 같다.

이런 패턴이나 모습이 흔치 않을 것인데 날씨가 너무 더웠어서 얼른 실내로 돌아갈 생각만 한것 같다.

그래도 루프탑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

이렇게 저수지와 산이 함께보이니까 힐링되는 느낌이 있다. 지도에서 보니 산은 아마 '복두산'인 것 같다.

엘레베이터에 있는 각 층별 안내. VIP 실이란게 있는데 여유가 되면 이런 곳에서 상견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

분위기도 좋고. 커피와 디저트 뿐만 아니라 양식을 판매하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았다.

그리고 아래는 이 카페의 주요 공간이라고 본다.

카페가 가운데가 시원하게 뻥 뚫려있고, 천장도 유리로 되어있어 빛이 들어오면서 '포레스트 아웃팅스' 카페와 비슷한 형태였다.

은은하면서 적당히 화려해보이는 조명과 1층에 수목들, 각 층마다의 커다란 수목 화분들.

1층에는 물이 흐르기도 한다. 수목 사이사이에 길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 다니고 사진도 많이 찍고 있었다.

저수지를 바라보는 곳은 모두 유리창으로 되있어서 뷰가 좋았고, 산과 저수지 뷰가 보이면서 카페 내부도 수목들과 물이 흐르니

카페 밖과 안이 이어진 느낌이랄까, 공유된 느낌이었다.

각 층마다 높이는 다르겠지만 모두 저수지와 산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있다.

여긴 1층이다. 

카페에 엘레베이터는 수유실 쪽에 하나 그리고 디저트류를 데우고 세팅하는 서비스존이 있는 곳에 하나 있다.

카페 양쪽 끝에 하나씩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한참을 구경하고 쉬었다가 음료와 빵을 주문하러 갔다.

그리고 이 때 알았다. 이렇게 큰 규모의 카페의 음료와 빵의 가격도 높게 형성되었단 것을.

아이들이 마실 수 있는 음료들도 구비되어 있고, 각종 조각케이크도 많이 있었다.

무엇보다 토끼와 다람쥐 인형이 이렇게 놓여 있었다. 후탄의 마스코트인가 해서 봤는데 안내판 같은 건 없었다.

빵의 종류는 다양했다.

다른 대형 베이커리 카페에 비하면 적어보이기도 했다. 아무래도 음식도 팔아서 그런가 싶었다.

이곳만의 시그니처 빵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진지하게 빵을 고르는 아내. 나도 같이 이것저것 담아서 빵과 음료를 주문하고 1층에 자리를 잡았다.

1층 천장은 좀 독특했다.

곡선으로 이뤄진 저 문양도 그렇고 찬장은 거울로 된건지 반사되었다.

아까 말한 수목이 있는 곳이다.

저기 징검다리 빼면 아이들이 뛰고 걷고 하기 좋아보였다.

그리고 인위적이긴 해도 흐르는 물이 있어서 정말 숲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공간이었다.

우리가 주문한 디저트와 음료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7,500원

배럴 인퓨전 10,000원

치즈블랑 8,500

생레몬케이크 5,800원

에그타르트 4,800원

 

당연히 모두 맛있다. 다만 시그니처 메뉴였던 배럴 인퓨전은 '스페셜티 커피에 배럴(오크향)의 향과 맛을 곁들인 크림 커피'라고 설명되어 있어서 마셔봤더니, 아내는 위스키 향이 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나는 잘 못느꼈다. 

트립트랩이 이렇게나 많이 놓여있는게 어이가 없어서 찍어봤다.

마지막으로 1층 야외에 줄서서 기다렸다가 찍는 포토존이 있다.

햇빛이 너무 강했고 덥기도 했어서 좀 후다닥 찍고 나왔다.

어느 덧 배가 많이 나온 우리 아내. 그리고 배속에 있을 룰루랄라. 다음엔 4인 가족이 되어 방문하게 될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