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소니로 기변하겠네 23년생 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 소니 55mm 축복렌즈 구입!

2025. 2. 11. 22:28Yeon's 카메라/디지털카메라 리뷰

풀프레임 바디를 사용해 보니까

여친렌즈라는 50mm가 너무 궁금했다.

 

크롭바디를 사용하면 어떤 렌즈를 가져다 맞춰도 딱 맞는 50mm가 안 나온다.

50mm 렌즈를 장착하면 환산화각이 80mm라서 피사체랑 너무 가까워진다.

뭐 연연하지 않고 사용해 왔지만

필름카메라로 본 50mm 화각은 꽤 예뻤기 때문에 정확한 50mm가 너무 궁금했다.

뷰파인더에 눈을 데고서 바라보면

모든게 피사체 같고 조금 더 감성적이고 예뻐보인다.

 

그래서 샀다.

 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

소니의 축복렌즈라는 별명도 있다.

작고 강한 렌즈라고 해야 하나.

쨍한 느낌을 주며 역광에서 플레어를 잘 잡아주고 화질이 너무 좋게 나온다는 렌즈다.

 

그런데.. 55mm네?

50mm가 아니다. 왜 이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렌즈 구경이 49로 작게 만드느라 그랬나?

캐논 같은 경우 50mm 렌즈 구경은 52다.

 

정확한 50mm를 찾았는데 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를 구입한 이유는

위에 말한 장점도 있지만

50mm와 55mm가 큰 차이가 안 느껴져서 이다.

5mm나 차이 나는데 무슨 말인가 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비교한 사진을 보니 50과 55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물론 더 좁지만 아주 크게 티 난다기보다 봐줄만하다는 거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니의 50mm f1.8 렌즈는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캐논의 동급 렌즈와 비교했을 때 렌즈값이 두 배 비싼데 성능은 그러지 못해서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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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는 가격이 좀 많이 비싸다.

새 제품으로 구매하면 거의 80에서 90만 원대이다.

이게 처음 나온 게 2013년이어서 출시된 지 꽤 되었는데도 말이다.

물론 중고시장에 가서 개인거래를 하게 되면 운이 좋으면 40만 원에서 50만 원대이다.

보통 45만 원에 거래되는 것 같아 보인다.

 

나는 인터넷 중고상을 통해 구매를 했다.

가격은 57만 원. 와이프가 통 크게 구입을 해주었다.

나중에 아이를 나으면 예쁘게 계속 찍어주라며, 본인도 50mm가 궁금하다며 구입을 했다.

 

그런데 개인 거래가 아니고 중고매매상이다 보니, 이렇게 박스까지 보내주었고,

제조년월이 2023. 3. 1.이다. 꽤나 새 제품을 구입하여 기뻤다.

오래도록 잘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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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B+W 필터다. 한 번도 이런 좋은 필터를 사지 않았다. 만 원대의 겐코필터만 사서 썼는데

덕분에 이 필터를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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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의 측면이다.

ZEISS 파란색 마크가 신뢰를 준다고 해야 하나.

렌즈가 작지만 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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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후드도 같이 왔는데

기존에 있던 번들렌즈의 후드와는 느낌이 달랐다.

번들렌즈의 후드는 전체가 플라스틱 재질로 양 옆을 잡고 누르면 눌리는데

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의 후드는 경게선을 기준으로 위는 플라스틱 아래는 금속 같았다.

양 옆을 잡고 눌러도 눌리지가 않는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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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의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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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에 B+W 필터를 장착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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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의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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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를 장착한 후의 A7 모습이다.

왤까 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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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렌즈를 착용했을 때와 비교해 보았다.

이걸 보니 번들렌즈가 상당히 두툼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ZEISS Sonnar FE 55mm f1.8 ZA T* 렌즈는 좀 얇고 짧다.

그래서 렌즈 착용 후 카메라 무게가 더 가벼워졌다.

 

신나서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궁금했던 솔로지옥을 마지막화까지 보느라 밖에 나갈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서 아쉬운 대로 집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로 테스트 사진을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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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점이 경찰차의 운전석 창문에 맞은 것 같고 바로 옆 사이드미러부터 아웃 포커싱 효과가 나는 것 같다.

어마무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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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은 처참한 식탁 위에 우뚝 쏟아있는 번들렌즈를 찍었다.

같은 선상에 있는 알콜솜 껍질, 천혜향 껍질, 플라스틱 그릇만 선명하고 나머진 날아간 것 같다.

 

다음엔 밖에서 사진을 촬영해보고 그 사진을 올려볼까 한다.

예쁘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