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자주 찾아갔던 서장대
용산공원을 다녀온 이후에 혼자 출사를 갈 수 있다면 어딜 갈까 생각하던 중 아내가 근무라 혼자 있는 주말에 불현듯 서장대가 생각나서 찾아갔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공부하러 선경도서관에 자주 갔었다. 큰 규모의 도서관이고, 열람실도 널찍하며, 매점도 있고, 구내 식당에서 파는 제육덮밥은 맛있었다. 형을 따라 공부를 하러 갔었고, 책을 빌려 보기도 했었다. 운동삼아 가기에 좋은 거리였고,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가기도 했었다. 그리고 선경도서관에서 화성 성벽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그 꼭대기에 서장대가 있었다.여긴 선경도서관 후문에서 보이는 모습이다. 그 시절에 저런 귀여운 곰돌이나 멋진 기와집 지붕을 가진 건물은 없었다. 그저 그런 빌라들이 허름하게 즐비했을 뿐이었다. 그냥 골목길이었고, 거길 다니는 내게 별다를..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