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의 사진/필름 사진(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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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HICA ELECTRO 35 GX 야시카 일렉트로 35 GX 첫롤 _ 이거 엄청 좋네!
처음 써봤던 RF카메라는 올림푸스 트립 35 OLYMPUS TRIP 35 였다. 그 카메라로는 초점도 맞추지 못했다. 왜냐면 뷰파인더를 통해 초점을 맞추는 이중합치상 같은 거 없이 진짜 오로지 감으로 '거리'를 보고 거기에 맞게 초점링을 돌려서 찍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시카 일렉트로 35 GX YASHICA ELECTRO 35 GX는 이중합치상이 있어 초점을 보면서 맞출 수 있다. 뷰파인더에 노란색 마름모꼴이 정가운데에 있는데 초점이 안맞으면 피사체가 2개로 나뉘어져 보인다. 마치 우리 눈으로도 피사체를 나눠볼 수 있는 것 처럼. 그러면 초점링을 좌우로 돌려서 하나로 합치시키면 초점이 맞게 된다.집에서 연습삼아 찍어봤다. 지금이야 한 롤을 찍으면서 좀 익숙해졌지만 처음 야시카 일렉트로 35 GX를..
2024.11.17 -
니콘FM 열두번째롤 - 후지필름 200: 녹색기운이 강해 여름에 더 어울릴 것 같아
새로 구입한 신형FM에 꽂혀있던 50mm f1.4렌즈에 곰팡이가 있어서 이번 결과물이 무척 걱정됬었다. 하루빨리 스캔본을 보고 싶었는데 허탕쳤던 현상소가 오늘은 영업을 해서 스캔본을 바로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모든 필름 중 2롤 빼고 이곳에 맡겼는데 여긴 현상 후 스캔하기까지 속도가 정말 빠르다. 다른 현상소는 넉넉잡고 일주일을 말하지만 여기는 오늘 안에 보내준다고 한다. 그래서 허탕친날에 다른 곳에 택배로 보낼까 했다가도 그냥 이곳 영업날을 기다렸다. 어쨌든 이곳이 빠르다는게 확실하니깐. 이곳은 수원 팔달문에 있는 ‘수원칼라현상소’다. 잠시소개하자면 남자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고, 필름을 맡기면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그 날 저녁7시면 결과물을 이메일로 보내주신다. 현상과 스캔비용은 총 8,000원으로..
2024.11.09 -
니콘FM 열한번째 롤 코닥 울트라맥스 400 아쉬웠던 오래된 필름
새로 얻게 된 니콘FM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가지고 있던 울트라맥스 400 필름을 사용했다. 결과는 아래와 같이 처참했다. 변질된 필름이었다. 색이 변질되지 않았다면 훨씬 예쁘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웠다. 내가 상상한 모습이 그대로 나오길 기대하며 필름을 스캔 맡기는 건데 쌩둥맞은 모습은 실망감을 주었다. 이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만 큰 아쉬움이 다 가려지지 않았다.이 장면을 가장 먼저 찍었던 것 같다. 우리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 옆에 폐기물 스티커를 붙인 소파와 애기들이 타고 다니는 장난감 자동차다. 멀리서 보니 당장에 누구라도 가서 소파에 앉아 쉴 것 같았고, 차를 타고 놀러 나갈 것 같았다. 날은 선선했는데 색이 파랗게 변질되어 좀 추운 느낌을 준다. 특유의 감성적인 가로등 불빛 아래에 놓여 있어..
2024.11.08 -
기계식 수동 필름 카메라 니콘 Nikon FM 열 번째 롤 _ 출사의 맛
이번 필름까지 니콘 Nikon FM 만으로 10번째 롤이다. Nikon FM2를 갖고 싶어 중고시장을 매번 모니터링 하다가 내 예산안이 허락하는 가격대는 없었고, 대안으로 찾은게 Nikon FM 이었다. '꿩대신 닭'이었지만 지금까지 10롤째 쓰면서 만족해 하고 있다. 이제는 Nikon FM2 보다는 Nikon F3같은 웨이스트 뷰파인더가 장착된 필름카메라를 찾고있다. Nikon FM을 사용하다보니 이게 꽤 괜찮은 필름카메라라고 알게됐다. 예를들면 셔터스피드가 1/1000까지인걸 기준으로 국민 필름카메라로 알려진 미놀타 X-300, X-700과 스펙은 거의 같다고 본다. 물론 미놀타 X-300과 X-700은 각각 조리개우선, 조리개우선+프로그램모드가 지원되니까 입문자에겐 더 없이 좋긴 할거다. 하지만 자..
2024.10.19 -
필름카메라 니콘FM 아홉번째롤 - 안동여행, 일월수목원
경북 안동시에 다녀 올 때도 이 카메라를 가져갔었다.틈틈이 필름으로 장면을 담고 싶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담으면 너무 사실적이고, 보정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이 생기는 반면에필름은 구도만 잘 잡으면 있는 그대로 둬도 예쁘다.숙소에서 차를 마시는 공간.결국 마시지는 못했다.저기에도 앉아서 커피 한잔 해볼려고 했는데.그러진 못하고 사진만 남겼다.왼쪽에 기와 건물이 2박3일간 묶었던 안동의 숙소.안동 하회 마을 입구다.하회 마을은 꽤나 넓어서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한 바퀴 돌아봤다.걸어 다니는 분도 많았지만 아직 한참 더웠던 날에 전기 자전거는 현명한 선택이었다.저기 절벽을 부용대라고 한다.부용대 위로 올라가면 안동 하회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올라가는 길은 10분 밖에 안걸린다. 여기에서부터 부용대 정..
2024.10.06 -
필름카메라 니콘FM 여덟번째 롤_여행
여덟번째 롤에는 특히나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이 절반넘게 있었다.정말 오랜만에 동네 친구들과 수영장있는 펜션에 놀러가서 고기를 구워먹었다.뭐랄까 편안하게 술마시고 웃고 떠들고 잘 놀았다.모여서 아주 진지한 얘기를 하진 않지만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다른데서 어른인척 해야되지만 친구들하고는 그냥 친구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필카로 사이드미러를 찍으면 그 안에 어디까지 보일까 싶어서 찍어봤다.디카 못지 않게 저 뒤에까지 보였다.더 가드너 라는 카페다. 경수대로에 위치해 있는데 분위기가 좋다.밖에는 야외 공간도 있고, 그 공간에서는 사진 찍을 스팟도 꽤 있다.이날은 자주 보는 부부가족과 함께 차한잔 하러 왔었다.와이프랑 처제와 행궁동에 놀러가는 길.우리는 주로 선경도서관에 주차를 하..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