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4. 21:18ㆍ일상 이야기
처제가 쿠키런 팝업스토어를 보고 싶다하여
와이프랑 같이 수원 스타필드에 다녀왔다.
쿠키런 캐릭터들이 테마별로 놓여있는 포토존,
쿠키런 기념품샵, 쿠키런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 포토존과 좀비쿠키, 천사쿠키, 이름이 생각안나는 작은 케릭터 인형 포토존, 셀프사진찍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쿠키런 게임을 좋아했어서 한참 구경을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간식을 먹으러 나왔다.
그런데 오늘 이 크레페도 팝업스토어로 있어서
이때 먹어보자! 하고 줄을 섰다.
거의 10분은 넘게 줄 서있던 것 같았다.
열정적인 빨간색과 푸른 민트색 느낌의 천장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오게 인상적이었다.
줄서서 기다리는데 직원들이 말없이 착착 준비하는게
몇년간 호흡을 맞췄나 싶었다. 진짜 주문이 계속되서
직원들이 쉬거나 수다떠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크레페의 기본이 되는 반죽을 한국자떠서 얇게 피고
다 익었을 때 싹 뒤집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반죽을 한장씩 내놓으면 바로 가져가서
소스도 바르고 토핑도 올리고 돌돌 감싼다.
브륄레는 마지막에 설탕을 잔뜩 올리고 토치로
녹여내면서 굳히는데 아주 달달해 보인다.
영업중이라는 표현을 ON AIR로 표현한 것 같아 찍었다.
대기하는 중에 큰 TV 화면으로 광고가 나오는데 마치 그것과 현실이 이어지는 느낌으로
ON AIR를 사용한 것 같다.
메뉴는 다양한데 인기메뉴는 품절되기도 했다.
메뉴판 사진
이곳은 팝업스토어여서 그런지 작은 테이블과 의자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고, crape 근처 좌석이여도
다른 팝업스토어 음식을 가져와 먹기도 하는 등 좀 섞여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자리 나오기를 또 기다려야 한다.
진동벨.
다행히 먹기전에 자리가 생겨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난 말차브륄레를 처제는 피넛버터를 주문했다.
브륄레는 역시 달달했는데 말차의 맛이 진득하니 찐해서 좋았다.
피넛버터는 약간 짭짤한 맛이 느껴졌다.
포장지를 조금씩 벗기면서 먹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크레페 음식 자체를 처음 먹어봤고
그때문에 쿠키런 팝업 스토어보다 이 크레페 팝업스토어 후기를 남기게 됬다.
식감은 뭐랄까 아이스크림 중에 '월드콘'이 있다.
내가 어릴적에는 월드콘 아이스크림 가장 아래에 원뿔모양의 플라스틱 케이스가 씌워져 있었고
그 부분 과자 안에는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초콜릿으로 채워져 있어 별미였다.
그때 그 과자와 초콜릿을 먹는 식감이었다. 물론 아이스크림 과자가 더 두껍지만.
크레페 처음에는 다양한 크림과 토핑으로 화려한 맛이 나지만
중간 부분부터는 월드콘 맛 같았다.
직장이나 집 근처에 있다면 종종 찾겠지만 이걸 먹으러 서울 본점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
한번 먹어봤으니 됬다 싶은 느낌이다.
세상엔 정말 다양한 음식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어릴땐 이 세상 모든 음식을 먹어보는게 꿈인 적도 있었다.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어려서부터 알았나보다.
그런면에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끝으로 스타필드에 크리스마스트리 사진을 남기며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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