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1. 22:11ㆍ일상 이야기
오늘은 내가 계속 이용하고 있는 필름 현상소인
"수원칼라현상소"에 대한
이용tip을 공유하려고 한다.
내가 처음 니콘N2020으로 필름을 찍은 순간부터
이곳에 스캔을 맡겼다.
지금까지 필름을 27 롤 사용하였고
중간에 흑백필름과 다른 현상소가 궁금해서 맡긴 거
각 1롤씩 2 롤 빼고 25 롤을 모두 이곳에 맡겨왔다.
이곳 사장님은 내가 처음 이용할 때 보다
손님이 많아져서 가게 사장님 낯빛이 밝아진 느낌이다.
언젠가는 가족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도 봤었다.
근데 나 나름 단골인것 같은데 ‘또 오셨네요’같이
전혀 알아봐주지 않는다. 그래서 부담없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더 많은 단골분들이 계시겠지만
사장님이 오래 일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용 팁을 공유하니
처음 일회용 필름카메라로 입문하시는 분들이
잘 이용하셨으면 좋겠단 마음에 글을 써본다.
서론이 길었다.
1. 주차를 어디에 하느냐!
이게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곳은 팔달문 로터리 근처에 있다.
나는 "P"라고 표기한 주차장을 주로 이용한다.
가장 위에 있는 P 주차장은
1). 화성행궁노상공영주차장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38-6
인데, 여기는 주차공간이 넓다.
하지만 주말에는 절대 불가하다.
만차가 되면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주차요원이
얄짤없이 막는다.
차량 통행을 위해 기다렸다가 들어가지도 못한다.
그래서 평일에 시간을 내서 간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평일이라면 주차를 해놓고
10분 안되게 걸어갈 수 있다.
그러면 오고 가는길에 예쁜 행궁동 상가들을
구경하고 뭘 먹을지 생각하면서 기념품샵이나
카페 등에 들려 볼 수도 있어서 데이트 코스다.
2). 그리고 그 다음은 두 번째 P다.
근데 이곳은 공영도 민영 주차장도 아니다.
관리인도 없다.
내 뇌피셜로는 우연히 생긴 공터에
주변 상가의 사장님들이 주차를 하는 것 같다.
평일 오전시간대에 가도 이곳은 꽉차있고,
주차선이 똑바로 안 돼있어서
조금 과감하게 주차해야 한다.
솔직히 초보 운전자에겐 난이도가 높다.
진입 방법은 화성행궁노상공영주차장으로 들어왔다가
걸어가기 싫을 때 더 들어오던가 아니면,
팔달문 로터리에서 수원칼라현상소 앞 골목으로
진입해 들어온 후(노란색 길)
우회전하면 약간의 불법적인
역주행(한 10~20m 정도)으로 갈 수 있는 곳이다.
* 화성행궁노상공영주차장에서
수원칼라현상소 방향으로 일방통행이다.
그래서 처음엔 좀 이용하다가
역주행인 것도 마음에 걸리고,
생각보다 주차 공간이 늘 있지는 않고,
있어도 주차가 힘들어서 잘 안 쓰게 된다.
3). 마지막 세 번째는 노란색 골목길이다.
솔직히 요즘엔 이 골목에 잠시 세우고,
필름만 맡기고 바로 나와서 나간다.
주의할 점은
이곳은 주정차 단속 CCTV가 설치되어 있다.
그래서 적어도 5분 이내에 용무를 마치고
빠져나와야 한다.
근데 5분도 안되게 충분히 일을 끝낼 수 있으니
이 골목에 잠시 차를 대고 필름을 맡기면 그만이다.
그런데, 여기는 로터리로 나가는 차,
행궁동으로 들어가는 차가 오가는 길이다.
그런 가운데 양쪽 중에 한 곳에 차를 바짝 대야 해서
난이도가 좀 있는 편인데 가장 편하다.
몇 번 다니면 쉽다.
2. 필름을 어떻게 맡기나요?
이곳 사장님은 솔직히 친절한 느낌은 아니다.
좀 무뚝뚝? 무심함? 해줄 말만 해주는?
손님이 들어왔다고 '어서 오세요' 하시지 않는다.
원래 성격이 그런가 보다.
그렇다고 불친절한 건 아니니 오해말길.
하지만, 처음 상대하면 불친절하게 느낄 수 있다.
왜냐면 말을 좀 툭툭 내뱉는 것 같기도 하고,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서다.
최근에 신형 니콘 FM 필름을 맡길 때였다.
일회용 카메라를 가져온 젊은 남자 손님과
나처럼 이곳 단골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있었다.
단골은 사장님이 주는 봉투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을 적고 계산하고
별 말없이 나갔다.
그런데 처음 온듯한 젊은 남자 손님은 질문이 많았다.
"언제 받을 수 있나요?",
"원하는 사진만 인화할 수 있나요?",
"그럼 저녁 7시에 다시 오면 되나요?"
사장님은 자기 머릿속 내용을
친절하게 논리적으로 말하지 않으신다.
내가 대신 설명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나
주차 때문에 나도 급히 나가야 해서 참았다.
또 연이어 들어온 여자 손님 두 명이 말했다.
"1시간 반뒤에 된다고 하셔서 왔어요"
사장님은 당황했고 아직 밀려서 다 못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 난 나가면서
"많이 밀리셨나 봐요 바쁘시겠어요"하고
한마디만 거들고 나왔다.
이 현상소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가게 들어가서
1). 봉투를 받는다.
2).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적고,
이메일 주소는 아래 큰 빈칸에 또박또박 적는다.
3). 비용을 계산한다.
4). '스캔' 했을 경우 그날 오후 7시쯤이면
이메일로 이미지 파일이 도착한다.
* 간혹 스팸메일로 빠질 수 있으니
스팸메일함도 확인하세요!
5). 마음에 드는 사진은 다시 방문해서 인화하면 된다.
* 인화만을 원할 경우, 현상소 안에서
사진을 고르는 등 작업을 해야 한다. 이럴 경우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는 그날 봐야 한다.
필름은 '현상'을 먼저 해야 한다.
현상하고 나서 '스캔'이나 '인화' 작업을 한다.
스캔은 이미지 파일, 인화는 종이 사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솔직히 가격은 자세히 모르지만
'현상하고 스캔하면' 8,000원이다.
* 예전보다 1,000원 올랐다. 근데 정말로 저렴한 가격이다. 다른 곳은 일단 만원 넘는다.
작업 속도는 다른 현상소에 비해 상당히 빠르다.
보통 일주일을 말하는데 여긴 하루다.
그래서 계속 여길 찾아오게 된다.
* 영업시간은 10시에 문을 열고
평일은 저녁 7시까지
주말은 오후 4시까지다.
영업종료 5분 남기고 가도 잘 받아주신다.
3. 품질은 어떤가요?
유튜브나 카페 등을 보면
필름사진은 필름 자체와 카메라 렌즈, 사진사 그리고
현상 기술에 따라 품질이 좀 차이가 난다고 들었다.
그런데 아직은 초보이기도 하고
필름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하지 않아서
스캔 품질에 대한 말은 못 하겠다.
내 블로그에 필름사진들이 다 거기서 스캔한 것이니
그걸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4. 현상 가능한 필름 종류
필름에는 그 마다 전용 현상 용액이 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코닥 플러스 200, 후지 200' 같은 좀 익숙한
필름의 현상 용액은 "C-41"이다.
그런데 흑백필름이나 영화용 필름은 현상 용액을 ECN2로 써야 한다.
수원칼라현상소는 C-41만 취급해서
ECN2같은 필름은 다른 현상소를 찾아가셔야 한다.
수원칼라현상소 사장님이 추천해 주는 곳이 있는데
이름이 생각 안 난다;
* 필름 현상 용액은 각 필름 상자에 모두 적혀 있다.
5. 수원칼라현상소 근처에 있는 필름카메라 수리, 매매 "성수인터내셔날"
위 지도에 "필카 수리 / 판매점"이라고 표시한
"성수인터내샤날" 이란 곳이 있다.
*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3가 101-3 (신성빌딩 301호)
* 010-2371-0180, 031-233-0180
이곳에는 필름카메라 수리를 맡길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전화를 미리 해보고 찾아가면 된다.
사장님이 수리만 하시는 게 아니라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있다.
여기 사장님은 되게 되게 친절하시다.
혹시 수원 근처에서 필름 사진 현상소를 찾는다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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