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2. 13:41ㆍ일상 이야기/맛집
한 2년 전쯤에
직장동료들하고 점심을 먹으러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막 오픈하던 때여서 손님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번 방문은 아내와 함께 갔는데 식사시간이 지나서였는지 한산했다.
여긴 '생면'으로 국수 요리를 한다는 걸 강조하는데
난 그런 국수보다 '감자채전'이 정말 맛있었다.
아무 기대 없이 먹었던 감자채전이 갑자기 입에 맛있음을 남겨버렸다.
보통 감자전을 생각하면 빈대떡 같기도 한 찰끼가 있는 둥그런 전을 생각하는데
감자채전은 감자를 얇게 채 썰어놓고 얇게 펴서 좀 튀기듯이 요리한 것 같다.
그래서 어릴 때 먹어봤던 '감자깡'이란 과자 맛이 난다. 따듯하고 맛있는 감자깡 맛.

이 가게의 제일 단점은 '주차장'이다.
가게가 도로변에 있다 보니 주차가 어렵다.
11:30부터 14:00 에는 매장 앞 도로에 주차해도 단속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후 시간에 방문을 한다면 안양월드 주차장이나 박달 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이번에 방문했을 땐 안양월드에 주차를 했고
1시간에 2,000원인데 1시간 7 분이어서 3,000원을 지불했다.

밀꽃 가게 규모는 크지 않다.
가늠해 보면 좌석이 대략 20 좌석 정도 있을까 싶다.
인테리어는 이런 우드톤에 내가 좋아하는 감성 불빛을 담아서 분위기가 좋다.


밀꽃의 메뉴다.
국수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사이드 메뉴로 감자채전이 있다.
가격대는 요새 기준으로는 막 비싸진 않고 평이한 느낌이다.
라떼 얘기를 한다면 할 말이야 많지만 요새는 밥 한 끼에 이 정도는 써야 하는 것 같다.

화장실과 주차에 관한 안내문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주차 가능시간이 11:30 ~ 14:00이다.
직접 신고는 어쩔 수 없다는 안내도 적혀있는데 이건 처음 알았다.

주류 반입은 금지되며, 매장 자체가 주류 판매 허가가 안되어 있었다.
보통 판매하실 만도 한데 여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밑반찬들도 맛이 좋았는데 매장 내에서 직접 만드신다고 안내되어 있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감성불빛 아주 좋아하고 우드톤도 좋아한다.
여기서 제공되는 물에는 레몬이 들어가 있고 레몬 향만 나는 게 아니라 물에서 레몬 맛이 제대로 난다.


가게에 유리창이 크게 있는데 뷰가 일반도로라 아쉽지만 답답하지 않게 해 준다.
여기도 창틀과 벽, 탁자와 의자 모두 나무 소재구 이와 어울리는 조명도 좋아서 사진을 찍게 만든다.

카운터 쪽에 있던 토끼.
어떤 캐릭터를 가져오신 건지 그냥 토끼인지 모르겠지만
귀엽고 눈에 띄어서 따로 찍어봤다.


한쪽 벽면에는 빔을 쏴서 TV를 켜둔다.
벽이 흰색이다 보니 스크린을 사용하진 않았다.
밀키트도 출시했다고 한다.
예전에 좋아하는 비빔국수집에서 밀키트 포장해 갔다가 영 맛이 안 났어서 큰 관심은 없었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테이블마다 티슈, 수저, 소금이 같이 놓여있었다.
가게 전체가 감성적인 느낌이 낭낭해서 좋은 것도 있는데
단출한 테이블 세팅도 마음에 들었다. 그냥 다 좋았다.

먼저 내어주신 밑반찬이다.
모두 간이 잘 맞는 것 같고 국수와 먹었을 때 잘 어울렸다.
양파가 간장인가 싶은 소스와 어우러져 있어서 이게 뭔가 했는데
양파가 맵지 않고 소스가 좀 새콤해서 중식식당에서 춘장에 찍어 먹는 양파 느낌인데
맛이 그것과는 다르고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감자채전.
이거 정말 맛있다.
솔직히 첫 방문 때 국수 맛은 기억나지 않았고 딱 이 감자채전만 기억에 남았었다.
일반적인 감자전과 다르게 감자가 채 썰어져서 전이되어서 인지 상당히 바삭하다.
과자 같지만 과자 같지 않고 감자깡 맛에 비유했지만 인위적인 감자깡 맛이 아니다.
여길 가면 꼭 둘이 가서 국수와 감자채전을 같이 주문해서 드셔보길 바란다.
정말 맛있었다.

아내는 비빔국수를 좋아한다.
인덕원에도 맛있는 비빔국수집이 있어서 거기도 종종 다니고
보통 고깃집에서 국수를 주문하면 비빔을 주문한다.
그래서인지 이 날도 비빔국수를 주문했는데 새콤하고 매콤한 맛에
탁한 소스맛이 아니라 깔끔해서 좋았고, 생면이라 그런 건지 면이 통통하고 쫄깃했다.

그리고 콩국수.
여름에 콩국수는 필수다. 작년 여름에도 콩국수만 몇 번을 찾아 먹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여기 식당은 거리가 있어서 안 왔지만 직장 근처 맛집으로 이틀연속 점심으로 먹은 적도 있었다.
그만큼 좋아하는데 여기 콩국수도 꽤 맛있었다.
국물은 살짝 걸죽한 느낌이 있고 기본적으로 콩국에 약간의 간이 돼있다.
그래서 소금을 더 넣지는 않고 조금 싱겁게 먹었다.
살짝 모자란 정도로 간이 돼있어서 아내는 한 입 먹어보더니 소금을 더 넣는 게 좋겠다고는 했다.
어쨌든 소금간이 기본으로 되어 있어 혹시 설탕을 좋아하신다면 싫어할 수도 있겠다.
식탁에 소금이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고 설탕은 따로 주문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밀꽃의 콩국수는 이 얼음이 좋았다.
큐브라떼처럼 콩국을 얼린 얼음이어서 얼음이 녹아도 콩국수의 국물 농도가 유지되는 것 같았다.
먹는 내내 시원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곳 밀꽃은 딱 주차만 아쉽고, 콩국수, 비빔국수 그리고 감자채전 모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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