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감정 너머 존재에 닿는 안내서 붙잡지 않는 삶 - 에크하르트 톨레

2025. 6. 13. 17:37Yeon's 서재

붙잡지 않는 삶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
제목을 읽으면서 '아주 심오하겠는 걸?'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 내용은 좀 심오했다.
 
처음엔 종교 책인가 싶기도 했다.
에고를 버리고 진짜 나를 찾아가라고 끊임없이 말하는 책이어서
이와 관련된 종교가 있고 이건 그 종교를 전파하기 위한 책인가 싶었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오프라 윈프리 쇼에도 10회 출연하며 그녀의 강력한 추천 도서로 널리 알려졌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마냥 종교 책은 아니고 진정 깨달음을 주는 책이겠지 하며 읽었다.
반신반의 했고 읽는 내내 무슨 말인가 싶어서다.
 
끝까지 읽어보고 내가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1.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자아'는 감정과 연결되어 있어 진실한 '나'가 아니다. 
그래서 진실한 '나'라는 '존재'를 찾기 위해(깨닫기 위해) 스스로 수양하듯이 노력해야 한다.
 
2. 그 방법 중 실천할만 한 것은 지금 나의 상황, 감정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다.
억울한 일에 처하여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면 가만히 나의 억울한 감정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억울해 하는 구나'를 인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노라면 억울했던 감정은 점차 사그라들고 '나'라는 의식이 깨어난다고 했다.
 
3. 사람과의 관계, 사랑, 집착, 고통 등은 '에고'라 부르는 거짓된 자아가 만들어내는 감정일 뿐인거다.
그런데 에고의 감정에 이끌려 살아오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감정에 휘둘리게 되는데
그 감정을 멀리서 지켜본다면 휘둘리지 않고 '나'의 '의식'으로 행동하게 된단다.
 
4. 아,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도 않은 허상일 뿐이라며 현재를 소중하게 살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 책이 진정 무슨 내용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몇번이고 더 봐바야 알것같다.
읽는 중에는 괜히 내 자신이 뭔가 생각하는 척하며 책을 음미해보려 했지만
도저히 잘 모르겠다. 끝까지 읽은 자신을 칭찬할 뿐이다.
 
진짜 '나'는 '의식'이며 거짓된 자아인 에고와 에고의 현실에 대한 반응인 감정은 무의식 세계에 자리잡고 있어서
사람은 이 에고와 감정을 정확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에크하르트 톨레는 그런 에고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행위 또는 수양을 통해 
현재를 살아감에 있어 '의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