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11. 23:04ㆍ일상 이야기/여행
3일 차까지 이어진 물놀이가 지겨울 수 있을 쯤에
우리는 육상투어를 다녀왔다.
육상투어는 내가 가장 기대했었다.
육상투어를 하면 왠지 보홀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을 것 같았고 사진으로 미리 본 풍경이 퍽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검색했을 때 육상투어 업체는 다양했는데
우리는 가장 저렴해 보였던 몽키호핑 육상투어를 선택했다.
몽키호핑은 기본적인 육상투어 진행비가 정해져 있었고, 관광할 장소를 지정하면 거기에 필요한 입장료는 우리가 내는 방식이다.
그래서 네이버로 26,000원에 예약하고 현지에 가서 3100페소를 더 냈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한 관광지의 입장료 2540페소를 따로 더 냈더니 대략 총 17만원 쓴 것 같다.
* 1페소에 25원으로 계산하고 반올림했다.
투어 일정은 로복강 선상투어 > 맨 메이드 숲길 > 안경원숭이 > 초콜릿힐 > ICM 순으로 잡았다.
육상투어는 보홀 본섬 가장 안쪽에서 바깥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았다. 그래서 가장 안쪽에 있는 로복강 선상투어를 먼저 시작했다.
그래서 팡라오에서 로복강까지 차로 거의 40~50분 걸린 것 같다.
이제 가보자! 로복강 선상투어!

투어를 시작하면 운전기사 1명과 현지인 가이드 1명이 숙소로 픽업을 온다. 그리고 투어 진행하는 내내 함께 다녀서 장소 이동이 아주 원활하고, 입장권 구매나 화장실 위치, 사진 스팟 등은 가이드가 다 알고 있어서 기다림을 줄여준다.
꽤 편안했지만 우리에게 배정된 운전기사는 운전이 꽤 거칠어서 와이프가 속이 울렁거리고 안 좋다고 했다. 해서 천천히 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팡라오도 보홀 본섬도 도로 사정이 안 좋다.
모든 도로가 왕복 2차선이고, 도로포장이 희한할 정도로 울퉁불퉁하다. 분명 아스팔트로 포장한 것 같은데 차가 위아래로 덜컹덜컹하면서 움직인다.

분명 그냥 보기엔 평평한데 차가 안 좋은 건가 도대체 알 수 없다. 이 영상은 캐논 R10과 축복렌즈로 촬영했다. 카메라 바디는 손떨방이 없다해도 렌즈에는 있는데 이렇게나 흔들린다.
이런 도로 상태에서 더 놀라운 것은
우리 차가 앞 차를 추월할 때다.
필리핀은 도로에 차만큼이나 오토바이, 툭툭이도 많다.
오토바이와 툭툭이는 차보다 느리게 달리는 경우가 많아서 추월해 가는 경우가 많다.
* 우리나라는 오토바이들이 쌩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만, 필리핀은 오토바이가 배달보단 교통수단이다. 즉, 오토바이를 혼자 타는 것보다 가족이 함께 타는 경우가 많아서 1대당 많으면 4~5명까지 탑승객이 꽤 많다. 툭툭이도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사람을 더 태우는 형태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 오토바이보단 느린 것 같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여긴 왕복 2차선이다.
즉, 중앙선을 넘어서 가야 한다.
중앙선을 넘어갈 때 서로 사회적 약속인 것처럼 클락션을 작게 2번 정도 울리면서 지나치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차가 보여도 추월을 시도한다.
꽤나 스릴 넘친다.
이 상황을 승객 입장에서 느껴보면
울퉁불퉁 구구구궁하는 승차감 중에 갑자기 차가 앞으로 웽하고 달리면 몸이 뒤로 기울고
차 전면유리로 보니 반대편에서도 차와 오토바이가 오고 있는데 앞 차를 추월하려고 막 달린다.
난 좀 흥미롭게 구경했지만 불편한 승차감과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 드라이브다.
영 불편하면 운전기사에게 속도를 줄여달라 하던지 아니면 그냥 눈감고 자면 될 것 같다.
어쨌든 도착한 로복강
로복강 선상투어는 주차장과 화장실이 잘 되어 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지금까지 들렸던 공중화장실 중 단연 1위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급이었다.


가이드의 도움으로 로비에서 바로 입장권을 구입하고
로복강에 떠다닐 배 위로 안내받았다.

처음 배에 탑승할 때 좀 놀랬다.
당연히 관광객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필리핀 현지인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로복강 투어는 사람들이 많이 안 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탄 배만 그랬다.
배에 탑승할 때 승객명단을 적는다.
그때 명단을 내밀면서 영어가 아닌 필리핀말로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명단을 유심히 보고만 있으니까
아차 싶었는지 영어로 '필리핀 사람 아니야?'라고 아내한테 물어봤다.
물놀이로 피부가 많이 탄 아내를 필리핀 사람으로 착각했었나 보다.
아내는 기분 나빠했지만 난 한참 웃으며 놀렸다.
선상 투어는 밥과 함께















선상투어에 있는 메뉴는 완전 현지 식사 같다.
밥과 과일 말고는 익숙한 음식이 없었다.
그런대로 먹을만했지만 디저트는 많이 달고 음식은 짠맛이 좀 있어서 배불리 먹지는 못했다.
배는 평온하게 강을 질러갔고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강바람 덕에 식사할 때 어려움은 없었다.
물론 선풍기 바람도 있지만.
그래도 배 안에서 가수 한분이 노래와 악기를 켜주고 분위기가 좋다.



난 처음에 로복강을 투어 한다길래 강을 따라 풍경만 보는 줄 알았다.
하지만 반환점에서 원주민 마을에 들르는 코스가 있었다.


빠른 리듬감으로 북을 치는지 난타를 치며 분위기를 신명 나게 해 준다. 이 리듬은 갈수록 빠르고 격정적으로 치달았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저 높은 나무에 기어올라가서 강에 다이빙을 하며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호기심에 원주민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이런 사진과 영상을 찍어준다.
영상에서 들리는 신명 나는 북소리가 들리는가?
마을에 들어서면서부터 머리에 뭘 얹어주고 저 창도 주고 나서
막 이끌고 저기 앉아보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쇼를 해주면서 영상과 사진을 찍은 후!
Tip Box 앞으로 안내한다.
팁을 안 주면 안 보내줄 것 같이 가려는 길을 은근히 막으면서 '팁박스'를 말한다.
마을 입구에 팁을 주는 건 자유의사이며, 안 줘도 상관없다는 안내 푯말이 있지만
안 줄 수가 없게 막는다..
이때 카드도 없이 현금으로 여행을 하던 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상 지출을 넘기지 않으려 신경 쓰고 있었어서
돈을 뜯기는 기분이었다. 여유로웠다면 잘 즐겼을까 싶지만.
그래도 이런 영상과 사진을 남기면서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마을을 둘러보고 나오면
배는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로복강 선상투어는 끝이 난다.
두 번째는 사진명소 맨 메이드 숲 !!


맨 메이드 숲은 어떤 설명이 있었는데 잘 모르겠고
사진을 찍으러 간다.
이 숲이 시작하는 곳부터 끝까지 이런 느낌의 도로인데
도로 갓길에 차, 툭툭이들이 쭉 서있고 사진을 찍고 있다.
여긴 삼각대로 셀프 촬영은 불가능에 가깝다. 가이드가 찍어줘야 한다.
은근 차가 다니기 때문에 잠시 흐름이 끊겼을 때 얼른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사진을 찍는 것 외에 산책을 하는 공간이 있지 않아서 사진만 찍으면 바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근데 사진을 잘 건져지는 사진명소이긴 하다



내가 쓰고 있는 소니카메라가 초점이 잘 안 맞는다.
특히나 초점 영역을 넓게 잡으면 희한한 곳에 초점을 맞춰버린다.
LCD 화면으론 잘 모르는데 확대해 보면 초점이 원치 않은 곳으로 맞춰져 있다. 지금 저 세로 사진처럼.
렌즈도 좋아서 사진 자체는 참 이쁘게 나오는데 아쉽다.
쨌든 맨 메이드에서 사진을 찍었으니 곧바로 이동한다.
이렇게 작아?? 안경원숭이 !!

맨 메이드에서 한 10분쯤 달리면 안경원숭이를 볼 수 있는 수목원 느낌의 장소로 오게 된다.
좀 넓게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가 꽤 차 있어서
역시 가이드와 운전기사가 있는 게 참으로 편하다 싶었다.
스스로 했으면 주차부터 좀 애먹었을 것 같다.
어쨌든 로비공간을 지나 여기 I♥BOHOL에서 사진을 찍고 입구로 들어서면
살짝 덥고 습한데 그늘이 있어서 있을만한 작은 숲이 펼쳐진다.
숲은 작은 길로 쭉 이어지는데 사람 2명 정도가 다닐 만한 폭으로 좁다.
가이드가 들어갈 때부터 사람들과는 역방향으로 돌게 해줘서
좀 널널하게 구경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안경원숭이가 어딨는지 손가락으로 가리켜줘서
수월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안경원숭이는 정말 작은 생명체였다.
이 동물은 낮에 잠을 잘 시간인데 사람들이 조용한다 해도 시끌시끌할 텐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을까 싶었다.


내 주먹만 할까? 싶은 몸집인데 꼬리는 생쥐처럼 길다.
저렇게 나뭇잎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잠을 잔다고 한다.

구경이 끝나고 나면 꽤나 넓은 기념품샵을 지나서 출구로 향하게 된다.
안경원숭이를 주제로 만든 다양한 기념품들이 즐비했고 꽤 많은 사람들이 기념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초콜릿 힐!!


초콜릿힐은 214개로 이루어진 계단을 올라서야 한다.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여서 일부러 계단의 개수를 214개로 맞췄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도 사진명소로 꼽히며
제주도의 오름 같은 것들이 허쉬 초콜릿 모양으로 있어서 초콜릿 힐이라고 한다.
무더운 여름 시즌에 오면 초콜릿 힐의 색이 갈색으로 변해서 진짜 초콜릿처럼 보인다고 한다.
가을에 그런 줄 알았더니 아주 더운 여름에 색이 변한다고 한다.




함께해 준 가이드 덕분에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포즈까지 딱 디렉팅을 해줬다.
가이드들이 차라리 카메라 하나씩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난 왠지 이 사진을 보면
나중에 우리 딸이 결혼을 할 때 '젋을 때 아빠사진'으로 쓸 것 같지 왜
그냥 포즈나 상황이나 뭔가 그래 보인다.
'아빠 젊었을 때 사진' 느낌.

계단을 올라올 땐 몰랐지만
내려갈 때 보니까 계단에 쉽게 미끄러워질 것 같았다.
계단마다 경계선을 구분해 주고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것이 없었다.
해서 난간을 잡고 천천히 내려갔다. 계단 중간에는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작은 정자가 한 3~4개 있었는데
계단을 한 번에 오르기 힘들 사람들을 위해 설치한 것 같았다.
이렇게 초콜릿 힐까지 관광을 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보홀의 대표 쇼핑몰 ICM몰로 향한다.
좀 큰 ICM몰!!
음. ICM몰의 규모를 대충 말해보자면
수원역 스타필드 정도의 넓이인데 2층까지 있는? 느낌이다.
아니다. 그보다는 좀 작다.
수원역 롯데몰 1.5배? 그 정도?
보홀의 대표 쇼핑몰이라고 해서 엄청 크지는 않았다.
크긴 했지만 막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있고
무엇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공차'가 있었는데 한국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메뉴 하나당 2천원씩은 더 저렴했던 것 같다.
딱히 특별할 건 없어서 사진을 막 찍지는 않았다.
여기저기 다녀서 좀 지쳐있기도 했다.
다만, 카메라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고 여기엔 '필름'도 판매했다.
후지필름 c200 이 15,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었는데 무려 5천 원이나 저렴한 것이다.
하지만.. 넉넉하지 않았기에 구경만 했다.


그리고 남자들이라면 어라? 싶을 이곳 쇼핑몰의 소변기 모습이다.
소변기인데 대변기에 있을 레버가 달려있어서 재밌어서 찍었다.
ICM 몰은 차 끌고 셀프로 오지 않길 바란다.
주차가 진짜 헬이다.
하지만 꼭 와야 할 곳이다.
기념품 사기엔 여기가 좀 더 저렴하다.
알로나비치 쪽에도 기념품샵이 좀 있는데 거긴 좀 비싸다.
그냥 한국 물가랑 거의 비슷하다. 여긴 그래도 좀 싸다. 못해도 1000원씩은 싸다.
해서 여기서 부모님께 드릴 헤어케어 제품과 사무실에 가져다 줄 과자와 건망고를 샀다.
그리고 아주 특이하게 캐셔 줄이 정말 많았고
줄마다 특색이 좀 있었다. 10 품목 이내 소량 구매자, 노약자 장애인 전용 등이 있었고
캐셔마다 계산하는 계산원과 곧바로 포장해 주는 직원 2명이 있었다.
그래서 쇼핑가방을 사거나 내어주면 포장해 주는 사람이 물건을 곧바로 싹 담아줘서 편하다.
이렇게 쇼핑을 마치고 나오면 이제 숙소로 복귀한다.

보홀 본섬과 팡라오 섬을 이어주는 다리를 지나갈 때 찍은 사진이다.
한강 같은 분위기지만 저긴 바다다.
저녁식사는 라모이!
숙소로 복귀했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밖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고 어제 알로나비치 주변 상가를 구경하다 '라모이'라는 곳에 호기심이 생겨서 갔다.
당시에는 베트남 음식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해물 전문이었다.
식당에 가기 전에 들린 과일 쉐이크 전문점 Thirsty Juices & Shakes
팡라오에는 '할로망고'라는 망고 전문점이 상당히 유명한데
이곳에서 파는 망고 쉐이크가 가성비 있게 맛있다고 하여 상당히 기대를 하고 두 번째 방문하였다.
첫날에는 재료가 다 떨어져 사 먹지 못했었다.


어제 마시지 못해 아쉬워했던 우리를 종업원이 기억해 줬다.
그러면서 안타깝지만 이번 망고가 좀 덜 익은 상태여서 다른 과일과 섞어서 먹으라고 추천해 줬다.
보통 많이 먹는 바나나와 망고를 섞어서 주문했는데 아쉽게도 망고보단 바나나 맛이 너무 강하게 났다.
나중에 이때의 남은 아쉬움이 결국 할로망고에 들려서 망고쉐이크를 먹게 만들었다.


어쨌든 이제 라모이로 가보자.



해산물 전문점이어서
가게 밖에 이렇게 해산물이 놓여 있고 주문을 하면 옆에 저울에 바로 무게를 달아주면서 가격을 책정해 준다.
저렇게 밖에 내놔도 되나 싶기도 한데 우리가 밥을 다 먹고 일어날 쯤엔 거의 다 팔리고 없었다.
우리는 해산물을 사 먹으러 다니질 않아서 좀 어리둥절했지만
어떤 블로그를 참고해서 거기서 추천해 주는 그대로 주문했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 이었다.


오징어튀김은 추천에는 없었는데 먹어봤는데 이것도 대만족이었다.
정말 맛있었다. 이날 정말 최고의 음식이었다.
특히나 새우 양념이 익숙한 듯 독특하게 맛있어서 밥과 함께 먹으면 딱이었다. 정말 추천한다!!


처음 도착했을 때 사람이 정말 많았고, 야외 테이블 딱 한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외부는 좀 덥긴 했지만 밤이라 괜찮았고 무엇보다 실내는 완전 시장통이어서 대화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럴 바에 좀 한갓지게 야외에서 먹길 잘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이 라모이 식당은 알로나비치 번화가 중에 중심지 쪽에 위치한 것 같다.
팡라오의 야간 구경거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불쇼다.
이게 이렇게 재밌구나 시선을 다 뺏겨버린 불쇼!!


이 근처에 왼쪽 사진처럼 불쇼가 언제 하는지 안내하는 입간판이 몇 개 서있다.
그리고 가운데에 중앙무대가 있으며 주변에 울타리가 쳐져있어 내부에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간 손님과는 구분시킨다.
우리는 라모이에서 밥을 먹다 바라보니 마침 잘 보여서 밥을 먹던 중에 불쇼를 한참이나 관람하였다.
우리처럼 팡라오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 불쇼 한번쯤 볼만하다.
뭐 굳이 돈을 내고 들어갈 필요까지는 모르겠지만 취향이 맞다면 막 아까울 것 같진 않다.
꽤나 멋졌다. 아래 영상은 찍어둔 것 중에 가장 화려했던 것 같아서 하나 올려본다.
오늘 하루의 마지막, 한적하게 즐기는 해난알로나 리조트 밤 수영장

이곳 해난 알로나 리조트는 밤에도 수영장을 개방한다.
아마 밤 11시까지였나 12시까지였나 오랫동안 오픈하는데
적정한 배경음악과 한적함, 자유로움. 정말 좋았다.



해변가에서는 밤마다 가수가 와서 공연을 한다.
유명한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잔잔하게 노래 듣기에 좋았다.
밤 수영장과 함께 '바'도 운영된다.
그래서 해변가에서 술도 마실 수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좋다.


라모이에서 밥 먹고 불쇼 구경하고 걸어오는 동안 땀 흘렸던 몸을
수영장에 바로 들어가서 식히고 놀다 보니 금방 추워져서 숙소로 들어갔다.
보홀의 밤은 습하기도 했지만 덥지는 않고 선선했다.
벌써 마지막 밤이었다.
첫날과 다르게 시간이 금방 흘러버렸고, 돌아갈 생각 하니 너무 아쉬움이 컸었다.
이 좋은 리조트에서 숙박하며 밤 수영을 왜 하루만 했는지 그것도 아쉬웠다.
지금 회상하면서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때의 아쉬움이 기억날 정도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신나게 놀고 이제 내일 귀국을 하기 위한 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